무너지는 내수, 사면초가
소매판매 급감 금융위기 후 하락폭 최대
연금 조기수급 90만명이 미리받기 선택
실업급여 급증 신청자 작년 대비 7.7%↑
불황형 소비만 마트·편의점서 짠물 쇼핑
◆ 내수불황 그림자 ◆
내수 침체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20개월 넘게 계속된 고금리·고물가 부담이 민생 경기에 전방위적인 충격을 주면서다. 값싼 물건을 찾는 불황형 소비만 늘면서 전국 소매판매가 15년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불황의 그림자는 취약계층부터 흔들고 있다. 건설업을 비롯한 내수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자가 한 달 새 7% 이상 늘었다. 직격탄을 맞은 고령층은 노후 대비 자금에도 손을 댔다. 연금이 깎이더라도 일찍 받겠다는 고령자가 9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정책 전환으로 급한 불을 끄면서 저소득층 위주로 선별적인 재정정책을 처방하는 게 시급해졌다는 지적이다.
원문 :
https://v.daum.net/v/2024081218121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