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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수생활이 질리지가 않아서 걱정이에요
(2)조회 226,703 | 추천 1,017
(3)남들은 몇달쉬면 일하고싶다는데 저는 전원주택에서 홀로 백수생활을 몇년째이러고 살고있는데도 매일매일이 새롭고 시간이너무 빨리가서 걱정입니다.. 처음에는 몇달놀면 사회생활하고싶어질줄 알았지만 점심에 눈떠서 밥먹고 취미생활하다가 아차싶으면 이미 다음날 아침이 되고 있을정도로 제 적성이 백수에 잘 맞는것 같아요
(4)혼자 집에서 뭐하냐.. 하면 하는게 많지는 않아요. 강아지랑 놀기마당에 키우는 작물들 돌보기 게임하기 영화,드라마보기 청소하기. 단조롭고 발전없는 제 취미생활들이지만 집에 있는 자체로행복감을 느끼는것 같아요
(5)우리나라사람들은 성공과 돈에 대한 갈망이 큰것 같은데 저는 거의 없나봐요 운좋게 좋은 부모님 만나불로소득이 있어 먹고살정도는 지장없을정도고 사실 그걸로 다른 뭔가를 해서 좀더 큰 수익을 낼수도 있지만 제가 원하는것들이 돈이 많이드는것들이 아니라무엇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할지 의지가 없네요 제 사회성은 그닥 좋진않은것 같아요. 친구들 일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 제가 밖을 안나가니 저희집으로 온다고 하는데도 회피하게돼요 귀찮은게크고..솔직한 마음으로는 친구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부모님도 제 성향 아시는데 그냥 냅두세요 키우고있는 강아지랑 보내는 시간이 제일 소중한것 같아요
(6)대략적으로 이런 생활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게 질리면 앞으로의계획을 생각해볼듯한데 질리지가 않아요.. 내년이면 서른인데 살면서 내손으로 돈벌어본적도 없고 무언가에 최선을 다한적도 없고 그냥 시간 흐르는듯이 사는 세상물정도 모르는 은둔형 외톨이라일반적인 고민을 가진 사회에 속해있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세계에 있는것 같기도 해요 님들이 보셨을때 제가 한심해보이는거알아요. 저같은 성격은 어떻게 해야 무언가에 열정을 느낄수 있을까요? 저처럼 사시는 분들은 없겠죠?
(7)베플 ㅇㅇ | 2024.04.24 06:32
(8)솔직히 먹고살 걱정없으면 질릴수가없는 삶이긴 하죠. 질리는게 이상한거지..
(9)베플 ㅇㅇ 2024.04.24 10:14
(10)누구나 그렇게 살고 싶어해요 단지 여건이 안될뿐
(11)베플 300
(12)솔직히 이야기해도되요? 개부럽다. 30대 이후로 쉰적은 이직할떄 3개월 정도밖에 없었는데.. 30대 인생중 그때만큼 행복했던적이 없었음..그때 알았지.. 난노는게 제일 좋다라는걸.. 뽀로로야굉장한 선견지명이였다..
(13)아파트면 답답할텐데 전원주택에서 백수생활이라완전 힐링이겠네요 답답하
(14)면 마당에 바로 나가서 작물가꾸고 개부러워요
(15)베플ㅇㅇ|2024.04.24 06:03
(16)행복감아니고 안정감이 맞을겁니다. 아무자극없는 평온한 삶에 안주하는거죠.편한거에 푹빠지는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어렸을때 불안하고 예민했다면그 영향이 큽니다. 사람은 결국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님이 평온을 느끼는 중간 문득문득 걱정이 되고 도태되는건 아닌지 초조한 것도꽤 경험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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