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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게 고백 받았어요.p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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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할아버지에게 고백받았어요….
(3)조회 54,353 추천 483
(4)안녕하세요
(5)방탈죄송합니다 카테고리와 맞지 않으나 글을 올려봅니다.
(6)저는 20대여자고 카페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7)저희 카페가 개인카페인데이후로 매출에 타격을 많이
(8)입었습니다. 그래서 손님 한 분 한 분 알바임에도 감사한 생각이 있구요. 특히 카페에 어르신들이 많이 오십니다.
(9)매일같이 자주 오시는 할아버지가 계신데요
(10)항상 잘있었어요?, 다음에 또봐요, 내일도 올게요 등등말씀을 많이 하셨지만 진상짓을 하거나 나쁜짓을 한적은 없기에 친절히 대답해 드린것 밖에 없습니다.
(11)이름도 물어보시고, 몇시타임인지 등 점차 질무도 많아지시더라고요.
(12)그러다 어느날 저희집버스정류장에서 출근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할아버지가 계시더라구요. 전 통화중이였는데 저만 뻔히 쳐다보셔서 어쩔 수 없이 전화끊고인사했는데 어디사냐, 부모님과 사냐 등 물어보시더니자기도 이 동네 산다, 무슨학교를 졸업했다 등 묻지도않은 말을 하시더라고요. 제일 어이없었던건 결혼도 안하고 혼자산다고 어찌나 강조하시던지 눈빛이 진짜 너무 싫었습니다.
(13)그러던 오늘……
(14)손님도 없고 사장님도 없는 시간에 와서 나갈때 카운터앞에서 뻔히 쳐다보며 갑자기 두 손을 막 덜덜 떠시더니” 씨 사랑해요 저랑 사겨요” 이러는겁니다….
(15)너무 당황스러웠지만 화가 갑자기 나면서 생각보다 제입에서 바로바로 말이 안튀어 나오더라고요.
(16)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싫어요, 제가왜요?, 우리아버지보다도 나이많아보이시는데 왜그러세요. 밖에 안나왔어요.
(17)자기 싫냐면서 알겠다라고 하면서 나가더라고요.
(18)하제가 생긴게 순해보여요. 서비스직이다 보니 친절하게 대했고, 묻는 질문에 대답한 것 밖에 없는데 저를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했으면 저런 말을 입밖에 꺼낼까 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화가나고 너무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제가 알바를 하니 이런식으로 막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그전까지 기분 좋았다가 그 생각과함께 진짜 정말 우울하더라고요.
(19)정말 대머리에 제생각엔 적어도 70대 이상이신 할아버지가 저한테 그런맘을 품고 고백하는게 진짜 이해가 안가요. 특히 제가 싫어요라는 대답에 마치 받아들일 수없다는 그 표정 정말 역겨웠습니다. 꼭 아무도 없는 한가한 시간에 저런 말들을 하고 가요.
(20)요즘 사회적으로 안좋은일들이 많아 괜히 마감시간대에더 긴장되고 그렇더라고요.. 집도 하필 같은 동네라 마주칠까 무섭고 또 카페에오면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오늘 역대급으로 속상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친구들한테 말하기에도 정말 창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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