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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는 사장님
(2)고등학생 때부터 변호사가 되고 싶으셨던 거예요?
(3)네 맞아요. 고1 때부터
(4)”그렇게 마음먹으신 계기가 있나요?
(5)계기가 있죠
(6)개인적인 일이 있었는데
(7)가정사라고도 할 수 있죠
(8)친할머니께서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어요!
(9)어렸을 때는 그 이유에 대해서 잘 모르죠
(10)나중에 중학생 때쯤 됐을 때
(11)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12)무슨 일이 있었는지
(13)통영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살고 계셨는데
(14)그때 몸이 안 좋아서
(15)병원에 주사를 맞으러 간 거죠
(16)병원에 갔는데
(17)의사 선생님이 주사를 놨는데
(18)쇼크사가 발생한 거예요
(19)그래서 할머니께서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20)진짜 그 사람들이 나빴던 게
(21)죄송하다고 하면서 하면 되는 건데
(22)”실수는 할 수 있는 거니까
(23)”물론 그 실수한 것도 잘못된 거죠
(24)그런데 그런 걸 떠나서
(25)할머니의 시신에 돌멩이를 매달아서
(26)”은폐하려고 저수지에다가 유기한 거예요
(27)그런데 그 이후에 비도 많이 오고 해서
(28)시신이 떠올랐던 거죠
(29)그렇게 발견이 돼서
(30)나중에 그 사람이 처벌받긴 했는데
(31)원래 그러면 업무상 과실치사에
(32)사체유기까지 하면
(33)징역을 되게 오래 살아야 하거든요
(34)(그런데) 감옥에 들어가긴 했는데
(35)정말 짧게 살다가 나오고
(36)사실 민사소송으로
(37)”당연히 위자료도 지급해야죠
(38)(그런데)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고
(39)경제적인 부분도 전혀 못 받으시고
(40)중학교 때 처음으로 그런 소식을 들으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41)그때도 사실 어린 나이잖아요
(42)처음엔 충격을 받았고
(43)할아버지는 그 당시에 농사짓는 분이셨는데
(44)아무것도 모르시죠. 일반 서민이고
(45)K기업은행
(46)집안에 한 명이라도 변호사나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47)함부로 그렇게 못했을 건데
(48)참 분통이 터졌죠
(49)”거기서 전 ‘변호사가 되야겠다’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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