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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언론에선 “아드리아누 대체 뭐하는거야?
(2)돈을 엄청 벌수있는데?!”
(3)매일 수많은 뉴스들이 쏟아졌었지.
(4)근데 난 그딴거 필요없었어.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했지.
(5)돈보다 내 자신의 행복이 중요한거야.
(6)물론 돈이 있으면 삶을 좀 더 편하게 보낼순있지.
(7)가족들도 도와주고
(8)근데 내 자신의 행복은 어쩔껀데?
(9)돈으로 칠해진 공허한 행복을 누릴것이냐?아니면 가족과 함께 진실된 행복을 누릴것이냐?
(10)당시 나는 둘중 하나를 선택 했어야 했고,
(11)나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선택했을뿐이야.
(12)돈 그딴거 아무 상관없다고
(13)당시 내 선택을 두고 사람들은 멍청하다고 그랬지.
(14)어려서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15)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당시 내 선택은 옳았어.
(16)난 아버지를 잃고 아무것도 할수없었지.
(17)모라티 회장에게 거짓말을 할순없었어.
(18)그는 내가 유럽에서 뛸수있게 해준 은인이니까
(19)짧았지만 ‘황제’ 라고 불릴수있게 해준 사람이야.
(20)|거짓말 하면서 설렁설렁 뛰고 돈 더 받을수도 있었지.
(21)구단은 내가 축구에 집중할수없는 상황인걸 알고 있었고
(22)기다려준다고 했지만 폐끼치고 싶지않았어.
(23)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이 망가진 상태였고
(24)충격에서 벗어날수 없었지.
(25)지금도 이태리에 갈때마다
(26)사람들이 날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있어.
(27)”왜 축구 그만 뒀어요?”
(28)음.. 정말 모든게 순식간에 일어났고,
(29)당시 어렸던 내가 감당하기에 버거운일들이었지.
(30)빈민촌에 살며, 축구하기 좋아하던 꼬마가
(31)갑자기 황제라고 불리기 시작했어.
(32)세계적인 위치로 올라가버린거지
(33)솔직히 그거엔 약간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
(34)정말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버겁기도 해.
(35)당시 세리에A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는데
(36)매주마다 “내가 지금 이런 선수들하고 뛰고 있다고?
(37)말도 안돼!” 이랬던거 같아.
(38)매주 그런 선수들과 뛰는 건 천국과 다름 없었지
(39)이 감정은 설명이 안돼. 정말 뛰어본 사람들만 알아
(40)- 그중에 누가 가장 기억에 남던가요?
(41)당연히 호나우두. 아! 지뉴 말고 R9, Fenomeno(호돈 별명)
(42)별명이 말해주잖아. 인테르에서 잠깐 같이 있었는데
(43)걔는 그냥 미친놈이었어.
(44)물론 지뉴도 엄청 잘하긴 했지만 난 R9
(45)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난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브라질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있었겠지. 후회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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