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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을 리메이크한 일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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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대의 어느 여름 날
(2)일본의 봇키현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도시의 한 소녀가 전학오게 되었다.
(3)소녀의 이름은 ‘미토마 카오루’
(4)그를 처음 맞이한 마을 사람은
(5)’엔도 와타루’ 라는 이름의 소년이었다.
(6)”안녕. 난 카오루라고 해”
(7)소년은 소녀를 처음 본 순간
(8)한눈에 반해버렸다.
(9)첫사랑의 시작이었다.
(10)하루 종일 카오루짱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11)않는 와타루..
(12)우연히 카오루를 발견하고
(13)곧, 엿보게 된다.
(14)봄날의 햇살처럼 아름다운 카오루..
(15)하지만 자신과는 뭔가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16)이질감이 느껴지는 세련된 도시 소녀
(17)소년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저려오는 것 같았지만
(18)그 이질감마저 묘한 두근거림으로 다가왔다
(19)와타루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웃어주는 카오루짱…
(20)그 모습에 행복했던 와타루였지만
(21)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22)’다메… 저건 그냥 고풍스런 척 하기 좋아하는 도시 소
(23)녀의 허울 뿐인 친절일 거야…’
(24)혼자서 이런 생각을 하며, 소년은 고개를 돌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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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사 온 이웃 소녀를 반겨주는
(2)마음씨 따뜻한 와타루의 가족들
(3)가족의 불화로 혼자 시골에 오게 된 카오루는
(4)그동안 잊어왔던 가족의 따뜻함을 느낌과 동시에
(5)이런 평화 속에서 살아가는 와타루가 부럽다고 생각한다
(6)아까 황급히 고개를 돌렸던 와타루가 문득 떠오른 카오루짱..
(7)소년의 순수한 모습이 왠지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8)여전히 눈조차 맞추지 못하는 쑥맥 와타루 병신아다새
(9)아예 상사병에 걸려버린 와타루… 머릿속엔 온통 카오
(10)루 생각뿐이다
(11)견딜 수 없어진 와타루는 다시 카오루를 엿보게 된다
(12)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13)(버스 정류장)
(14)”여기 있었네?”
(15)어느새 꽤 친해진 두사람
(16)”어떤 노래 듣고 있어? 나도 같이 들을래”
(17)”어? 어 어… 그래”
(18)”좋은 음악이네…”
(19)요동치는 와타루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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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뜨거운 여름 날을 수놓은
(2)반딧불이의 반짝임처럼
(3)울려 퍼지는 청춘의 두근거림들..
(4)음악 소리
(5)그리고 미세하게 들려오기 시작하는 소녀의 숨소리
(6)어느새 자신의 어깨에서 잠들어 있는 카오루를 바라보
(7)던 와타루는
(8)자신의 입술을 소녀의 입술에 살며시 갖다 대본다
(9)혹여나 그녀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10)그 순간 벌떡 일어나버리는 카오루 ㅋㅋㅋ (남자새끼
(11)ㅈ됐누?)
(12)”와타루짱.. 방금 뭐했어?”
(13)”아.. 아니 아무것도…”
(14)”에이~ 재미 없다 ㅎㅎ 나 갈래. 내일 봐!”
(15)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홀연히 자리를 떠나버리는 카오
(16)와타루는 한동안 그 자리에서 병신새끼처럼 가만히 있
(17)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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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밤새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와타루
(2)참.. 존나게 순수한 시골 소년의 사랑이다 ㅠ
(3)그러던 어느 날
(4)학교 선배 동네 양아치 혼다 게이스케와 함께있는 카오
(5)루를 목격하게 된 와타루 ㄷㄷㄷㄷㄷ
(6)(영화를 본 관객들은 2가지의 해석을 한다)
(7)1. 사실 비를 존나 쳐맞고 물기 때문에 혼자서 옷을 벗을 수 없었던 혼다 선배의 윗옷을 벗겨주는 것뿐임. 대낮에 마당 한복판에서 애정행각 비슷한 걸 할리가 없음. 그냥 카오루는 친절했던 것이고 와타루는 오해한거임
(8)2. 노노 오해가 아님. 혼다 선배가 개새끼시발놈이다
(9)어쨌든 이 일로 와타루는 큰 충격을 먹었고
(10)둘 사이는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11)”와타루.. 뭔 일 있어? 말 좀 해봐. 왜그래?…”
(12)”꺼져. 이 갈보년아”
(13)결국 심한 말을 내뱉어 버리고 마는 와타루…
(14)(대화라도 좀 해’보지’…ㅠ)
(15)밤새 전화할까 고민하던 카오루는
(16)끝내 전화를 걸지 못하고…
(17)상처받고 시름시름 하던 와타루는 결국
(18)봇키현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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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봄 여름 가을 겨울…
(2)많은 계절이,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3)<봇키현>
(4)다시 고향에 돌아온 중년의 와타루
(5)아직도 봇키현을 지키고 있는 카오루를 다시 만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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