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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빙의 실망스러운 KBO 운영이 예견된 사태인이유
(2)CJENM.t★가가가가가가가
(3)티빙은 2023년 7월 부로 새 대표가 취임했음.
(4)커머스 & 컨설팅펌 이력을 가진 82년생 여자. 그녀가 취임하자마자 티빙은 새로운 비전과 사업기조하에 쇄신을 단행했고 대부분의 기존 리더들이 차례 차례 물갈이 되었음. 내보내졌거나 아니면 변해버린 회사에 지쳐 나갔거나 두가지 케이스임. 조직문화가 권위적으로 변하고 분위기가 파탄나고 흉흉해지자 실무자들도 하나 하나 이탈함.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기획/개발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핵심인력들이 줄퇴사한 뒤 그 자리를 채운 건대부분 콘텐츠업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 혹은 새대표의 측근, 아니면 그 교집합 케이스.
(5)2-1. ‘비용절감’
(6)단기간내 실적을 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그녀는구독기반의 사업모델에서는 단시간에 매출을 늘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요금을 올리는 것’과 더불어 ‘비용절감’에 집중함. 본인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없어지거나 축소됨. 오리지널콘텐츠수, 인력, 마케팅비용 등등. 이 과정에서 업을 이끌어나가는데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됨
(7)2-2. ‘속도’
(8)속도감을 중시하는 새대표는 모든 일에서 속단하며 제대로 준비가 안됐어도 일단 런칭하고, 일단 오픈하고, 일단 저지르는 것이중요함. 이후에 욕먹으면 꼬리내리거나 수습하거나 조정하며 대처함. 이게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효과적인 애자일한 경영방식일수 있겠지만, 이런 ‘아님 말고’ 방식으로 치루고 있는 기회비용이한 두가지가 아님.
(9)새 대표가 무지하거나 간과하는 것은 ‘콘텐츠의 본질’임.
(10)콘텐츠업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간의 끈끈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뤄지는 산업임.
(11)콘텐츠 산업은 콘텐츠를 잘 만들고,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잘 알아 보고, 좋은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잘 알리고, 콘텐츠를 잘 볼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들의 역량과 경험이 중요하며 그 것은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님.
(12)또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콘텐츠 요소 요소 하나하나를음미하고 즐기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콘텐츠에 대한 자신의 피드백과 반응으로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자부심이 있음.
(13)이 과정에서 애청자가 생기고 팬덤이 만들어지고 트렌드와 문화를 만드는 것임. 하지만 새 대표와 새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간단하게 대체될 수 있으며 자신들이 몰라도 따라잡을 수 있다고생각함.
(14)야구를 한 두 번 본다고 야구 용어, 밈, 야구팬들의 시청패턴 및습관 등 그 문화를 알겠음? 하지만 아무나 대충 만들면 된다고생각하고, 관련 인력을 그냥 비용과 머릿수로만 보니 퀄리티가엉망인거임. 또한 시청자는 그저 별생각 없이 보는 집단이라고생각하고 시청자 반응을 대수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 지금 이꼴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됨.
(15)정리하자면 티빙의 실망스러운 KBO 운영 실태는, 이 일을 제대로 해낼 주요 인력 대부분이 퇴사 했고, 남은 사람들이 제대로 준비가 안됐고 할 사람도 없는데 해내라고 입만 살아 또는 새 대표와 경영진 때문임. 아마도 관련 실무자들은 적은 인원 및 비용으로 해내라는, 업무를 빨리 빨리 해내라는 압박을 이겨내며 외로이 고군분투 하고 있을 것임.
(16)현재 티빙을 얼핏 보면 여러가지 콘텐츠의 괜찮은 성과로 상황이 좋아보임. 그것은 새 대표가 본인의 집권 1년차에 실적을 내서 인정 받으려고 곳간에 쟁여둔 괜찮은 오리지널콘텐츠를 작년4분기와 올 1분기에 집중적으로 런칭했기 때문임. 하지만 이것들은 이미 나간 사람들이 투자 결정하고 만들고 관여한 것이지본인이 한 것은 주워먹기 뿐임. 그녀가 투자 결정한 첫 시작은KBO 프로야구임. 그녀의 실질적인 첫 성적표가 어떨지 기대됨
(17)추가적으로, 이제 티빙에는 볼만한 신작 콘텐츠 라인업이 오리지널 콘텐츠 기준으로는 별로 안남았음. 이미 대부분 론칭했고 새대표가 투자 결정한 콘텐츠는 거의 없으며 앞으로도 거의 없을것임. 이미 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사느라 많은 돈을 지출했고 대신 그 외 콘텐츠 투자에는 등한시 했으며, 이제부터 뭘 해보려고 해도 콘텐츠는 투자한다고 바로 바로 나오는 산업이 아니라 투자결정부터 완성까지 몇년이 걸리기 때문임. 이제 tvn등 다시보기 채널로서와 야구 중계외엔 미덕과 볼만한 것이 없어지는그저그런 ott가 될 것임.
(18)한줄요약 : 한마디로 새 대표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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