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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때문에 일어난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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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혼자 산 지
(2)어느 날 윗집에새로운 가족이이사를 왔다.
(3)어린 아이들이 있는지
(4)엄청 쿵쾅댔다.
(5)처음엔 그러려니
(6)날이 갈수록
(7)밤낮 안 가리고
(8)층간 소음이
(9)심해졌다.
(10)인터폰으로 윗집에
(11)몇 번 주의도 주었다.
(12)매번 젊은
(13)|여자가 전화를 받았다.
(14)하지만 매번
(15)그때뿐이고,
(16)지나가리라.
(17)점점 해탈해 가던
(18)어느 날이었다.
(19)잠시만요!
(20)얼굴인데..
(21)감사합니다!!
(22)혹시 90X호반가워요.
(23)저는 아랫집
(24)살거든요.
(25)아, 네!
(26)아, 그러시구나!
(27)안녕하세요!
(28)저희 집이 항상
(29)시끄럽죠?
(30)부모님이 바쁘셔서
(31)제가 집에서 일하면서
(32)동생들 돌보는데,
(33)이 녀석들이 말을 참
(34)안 듣네요
(35)어쩔 수 없죠.애들이 뭐 말을 쉽게 듣나요.
(36)그럼 들어가세요.
(37)네, 들어가세요~
(38)그 후로도
(39)윗집 여자와는
(40)몇 번 마주쳤고
(41)시시콜콜한 대화를
(42)몇 번 나누다 보니
(43)우리는 어느새 꽤
(44)친해져 있었다.
(45)오늘 시간
(46)여보세요.괜찮으세요?
(47)윗집인데요
(48)아, 네..
(49)그럼 ㅇㅇ역
(50)앞에서…
(51)이따 봬요!
(52)아, 네.
(53)죄송해요,
(54)오셨어요?
(55)아니에요.
(56)제가 그동안 폐 끼쳐서
(57)밥한번 사 드리려고
(58)글쎄요..
(59)좋은 사람이
(60)생기면 하겠죠,
(61)그쪽은요?
(62)없으세요?
(63)음.. 저도
(64)원래는 일만
(65)하려고 했는데
(66)최근에 맘에 드는
(67)사람이 생겼어요.
(68)그 사람은
(69)아이들한테도
(70)친절한 것 같고
(71)’평생 함께하고
(72)싶어지더라구요.
(73)다 먹었으면
(74)그만 갈까요?
(75)갑작스럽겠지만,
(76)저도최근들어
(77)평생 함께 하고,
(78)싶은 사람이
(79)생겨서..
(80)그 주인공이
(81)되어 주시지
(82)않을래요?
(83)일주일 후,
(84)윗소리소문없이집은
(85)이사를 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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