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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등친구랑 결혼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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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제남편은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입니다.
(7)맨날 나 좋다고 졸졸따라다니더니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8)사귀자고 졸졸따라다니고 대학교까지 따라와서 졸졸따라다니더니 성인이 되니 집까지 졸졸 따라오더군요.
(9)친정부모님이 결혼은 날 좋아하는 사람하고 해야지 내가좋아하는 사람하고 하면 마음고생할수도 있다고 너무 너무마음에 들어하셨어요.
(10)어릴때부터 너무 많이 봐서 사위라기 보다는 아들같이 지냅니다.
(11)26살에 결혼해서 지금36살이 되었는데 요즘도 저를 졸졸따라다닙니다.
(12)부부동반으로 외출하는날엔 내가방을 너무 자연스럽게 메고 다니고 동창회를 갈때도 내옆에 딱 붙어있으니까 다른친구들이 껌이냐고 놀립니다.
(13)이남자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애증결핍? 애도 아니고왜 이렇게 졸졸 따라다니는지 모르겠어요. 각자 직장에 있을때 빼놓고 집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내가 부엌가면 부엌에서 조잘조잘, 쇼파로 가면 쇼파에서 조잘조잘 하~~~진짜뭔 할말이 그리많은지 너무 피곤해요.
(14)심지어 씻으러 들어가면 같이 씻자고 조르고 …전 솔직히같이 씻는것 지금도 부끄럽거던요.
(15)싫다하면 삐져서 입대빨나와있고 좀 잘해주면 계속 조잘조잘…
(16)이런남편 또 있나요? 1학년 아들보다 더 조잘조잘 거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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