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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 갔다가 군생활 6개월 늘어난 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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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영 경향신문
(2)옛날에 우리부대 간다고
(3)맨날 시내에서 대기하고 계시던 택시 아저씨 썰 생각나서 풀어봄.
(4)워낙 오래전에 들은 얘기랑 정확하진 않은데
(5)대략 60년대 후반 군번이라 하셨음.
(6)최전방에서 근무 하셨다고 함.
(7)약 29개월 근무하시고(육군 30개월 시절) 전역을 일주일 앞두고
(8)그 당시에는 워낙 군 생활이 길다보니 말년병장의 지루함은
(9)상상을 초월할 정도..
(10)그래서 매일 잠만 주무셨다고 함.
(11)그러다 새벽에 배가고파서 일어나
(12)몰래 취사장에 가서 라면하나 훔쳐 끓여먹고 있는데
(13)간부한테 적발됐고 바로 15일 만창다녀오심.
(14)영창갔다 돌아오니 당연히 동기들은 전역하고 없고,
(15)부대원들은 기사님을 보고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함.
(16)알고보니 기사님이 영창 가있는 사이에
(17)김신조 기습사건 터졌고 약 6개월 정도 군복무 더 하시다 나옴..
(18)40년이 지났는데도 표정에서 빡침이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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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 분의 모가지를 따러 왔다고 한 김신조(김재현)는 전향 후 한국화약에 취업해 직장인이 되었다.
(2)어느날 김 씨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한 젊은 남자에게 “너때문에 군대에서 조행이깠다”는 이유로 뺨과 뒤통수를 맞았다고 한다.
(3)적 특작부대가 수도 서울에 침투해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희대의 사건의 여파로 육해공 전군의 복무기간이 최대 6개월까지 늘어난 것이다.
(4)그점을 알고 있던 김 씨는 반격 한번 못해보고 죄송하다고 상대방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고 한다.
(5)한마디로 길가에 함부로 못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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