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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첫 등교를 하는 아들을 태워주고 있었다.
(2)걱정하는 아들에게 괜찮냐고 묻자 아들이 물었다.
(3)”아빠. 학교는 언제까지 가야 해?”
(4)”18살 까지.” 나는 답했다.
(5)아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6)학교 정문에 도착하자 아들이 나에게 말했다.
(7)”아빠, 나 대신 아빠가 우리 강아지를 꼭 안아줄거야?”
(8)내가 말했다
(9)”집에 와서 하면 되잖니.”
(10)아들이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11)”아빠, 아빠가 나 대신 엄마를 꼭 안아줄거야?”
(12)”집에 와서 하면 된다니까.”
(13)아들의 눈이 촉촉하게 젖고 코를 훌쩍이는걸 보고
(14)나는 덧붙였다.
(15)”걱정하지마. 넌 잘할거야. 이제 가보렴.”
(16)아들이 코를 훔치며 마지막으로 물었다.
(17)”내가 18살이 되면 데리러 오는거 잊어버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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