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일할때 내적갈등 생겨서 양심의소리를 듣게되는 순간.jpg

(1)철거할 때 이런 스티로폼이나
(2)이런 건 깔끔하면 잘만 모아두면
(3)재활용해서 사용할 수가 있어요
(4)재활용할 수 있는 거는
(5)재활용해서 사용하는 게 좋죠
(6)단 여러분!
(7)이 단열재는 비를 맞으면 안 좋아요

(1)스티로폼은 특히나
(2)비 안 맞게 조심하셔야 돼요
(3)일단은 붙여보려고 하는데
(4)이게 바닥에 깔려있던 거라
(5)조금 상태가 안 좋아요
(6)아 이거 또 내적 갈등이 됩니다
(7)이거 지금…

(1)이것도 하나씩 다 닦아서 하려면
(2)시간이 만만치 않은데
(3)그냥 써?
(4)아~ 그냥 쓰자니
(5)곰팡이가 또 묻어있는 거를 쓰자니…
(6)어떻게 할까요 여러분?
(7)닦아서 쓰죠

(1)훗~찻~촤~챠~
(2)위에 한번 보여드릴게요. 여러분
(3)이걸 이제 긁어내니까
(4)이 아래 턱진 부분에
(5)지저분한 것들이 이렇게 쌓여있죠
(6)스크래퍼로 긁어내려고 하니까
(7)야무지게 안 되잖아요
(8)그럼 붓으로..
(9)붓으로 좀

(1)이 정도만 해줘도
(2)진짜 양심적인 거야
(3)되게 내적 갈등 생기죠
(4)청소 안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5)그냥 덮어버리면 뭐 아무도 모르니까
(6)누가 알거야?
(7)뜯어볼 거야?

(1)아무도 모르잖아요
(2)하지만 저는 내적갈등을
(3)또 이겨냈습니다
(4)어차피 덮어버리면 아무도 모를텐데 깨끗이 할 필요가 있을까
(5)아니야 그래도 이대로 하기엔 좀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