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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ikbrrrrr1290・9개월 전
(3)난 어릴 적 엄마가 너무 미웠다. 불편한 다리로 학교까지
(4)실내화 가방을 주러 오던 모습, 큰아들 생일이라며초등학교 반 친구들에게 줬던 서툰 글씨의 초대장과
(5)외로운 왼팔 하나로 만들던 떡볶이. 그까짓 학교 나무바닥 조심히 걸으면 되는 것이고, 반 친구들에게떡볶이보단 비싼 치킨을 바랬던 그렇게 어리고어리석었던 내 갈증은 불편해도 당당하게 웃으셨던엄마를 더 밉게 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 사춘기가늦게 찾아온 그때 엄마 같은 여자랑은 죽어도 결혼하지않을 거라고 윽박을 질렀다. 아직도 그때 처음 본 엄마의눈물은 내 기억속에 선명히 자리 잡고 있다. 처음 본엄마의 약한 모습이었고 내겐 강한 모습만 보여줬던엄마가 처음으로 아이처럼 울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후 군대에 가기 하루 전 하얗게 된 엄마의 머리를 보며엄마에게 “우리 엄마 많이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나보네나 이제 성인이고 군대 잘 갔다올게 큰아들이 맘고생만시켜서 미안해”라는 말을 끝으로 입대하기 하루 전 엄마몰래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진주로 내려갔었다.훈련소 연병장에서 줄을 서고 기다리던 중 누군가 나를애타게 찾는다는 방송이 들려왔다. 엄마였다. 머리를검게 염색하시고 나타난 엄마는 “머리가 하얗게 된 건세월 탓이지 네탓이 아니야 엄마는 네가 내 세상이야그러니 몸 다치지 말고 조심히 다녀와”라고 하셨다.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압력이 빠지듯 눈물이나왔다. 그 사랑이 너무 과분해서 무거웠던 내 마음을걷어내줬다. 그 후로 취업에도 성공하였고, 현재 내나이34살 작년 2022년 나를 세상이라 부르시던 나를 제일사랑해줬던 엄마를 떠나보냈다. 마지막 엄마는 나에게이루고 싶은 소원 하나만 말하라고 하셨다. 난 망설임없이 엄마와 같은 여자와 결혼하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엄마는 이제 내 하늘이 되어 그 소원을 들어주고 싶다고하시며 웃으시며 눈물을 흘리셨다. 엄마의 마지막눈물이었다. 난 엄마가 해줬던 모든 추억과 온기를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 사랑이 너무 과분했고 이런감정을 느끼게 해준 나의 사랑스러운 어머니 덕분에찢어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 평생 감사합니다. 2023년올해 봄 엄마와 같은 여자랑 결혼한다. 나의 밑거름이되어 주심에 큰 나무가 되었고 이젠 열매를 맺어보려합니다. 사랑에는 서툴지만 엄마가 줬던 사랑에는익숙해서 미래의 나의 아이들에게 헌신하려구요.끊임없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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