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의사인데 가난해요

(1)옛날에 개원했다가 한번 망하고 지금은 페닥 하면서 월천 정도 버
(2)시는데 재테크 투자 이런 거 평생 관심 안두심
(3)코인 유행할때도 코인은 사기라면서
(4)자기가 코인이랑 주식을 안하는 이유 우리앞에서 잘난척하면서 줄줄 읊으면서 지금 그거 하는 애들 반짝이고 나중에 다 돈 없어질거다.
(5)쉽게 번 돈은 쉽게 사라진다면서 저주내리더니
(6)자기 친구들중에 코인으로 몇십억 백억씩 번 사람들 속출하니까유행 다 끝날무렵에 그제서야 코인에 몇천 박았다가 싹 다 날림자기 혼자 뭘 하려고 하면
(7)손 대는 것마다 싹 다 망하고 빚이 생김
(8)의사생활만 수십년을 하셨는데 아직도 우리는 집도 없이 월세 전전함
(9)나랑 오빠 교육 때문에 4년 연속으로 대치동 전세 살았었는데
(10)전세 사는 동안 집값이고 주식이고 코인이고 싹 다
(11)천정부지로 올랐는데
(12)우리집은 돈이 다 전세에 묶여있어서 아무 투자도 못했음
(13)결국 집값 너무 올라서 전세도 계속 못 살고
(14)지금은 잠실 작은 평수로 옮김
(15)민도 때문에 죽어도 강남권에는 살아야한대
(16)보통 아빠가 돈버느라 바쁘면 집에서 노는 엄마들이 재테크 해서
(17)재산 불리던데
(18)엄마는 아예 재테크 경제 이런거 뭐가뭔지 아무것도 모름
(19)엄마는 맨날 아빠돈으로 쇼핑하러 다니고
(20)저녁에 자기 친구들 남편 얘기하면서
(21)아빠랑 비교하는 게 취미임
(22)물론 심각한 분위기에서 비교질하는 건 아니고
(23)엄마는 장난이랍시고 나름 발랄하게 얘기하는데

(1)아빠가 돈 관련으로 컴플렉스 있는 거 뻔히 알면서도
(2)계속해서 그런식으로 아빠한테 정신적인 압박을 줌
(3)물론 진짜 고딩엄빠 나오는 애들마냥 가난한 사람들이내 글 보면 욕나올거알고
(4)이만큼이라도 살게 해주는 아빠한테 감사하지만
(5)평생 공부하고 돈벌고 휴일에도 못 쉬고 공부하러 갈 정도로 열심
(6)히 사는데도 결과가 항상 노력대비 안 좋은 게 화남
(7)아빠다리 보면 하루종일 못 앉고 서서 일하느라 종아리에 혈관 다불거져나오고 발바닥 노가다아저씨들마냥 굳은살 갈라지고 난리남
(8)아빠는 부자되는 게 평생 목표였는데
(9)그 목표 하나로 몸갈아가면서 평생 일하는데
(10)절대로 그 꿈을 이룰수없음
(11)돈 때문에 엄마아빠 맨날 거실에 앉아서 둘이서 우는 소리 하는 거
(12)볼때마다 지긋지긋함
(13)그러면서도 아파트 경비아저씨,청소부,배달원 같은 사람들
(14)하층민이라면서 무시하고 선민의식 느끼는 거 보면 또
(15)증오스러워짐
(16)진짜 하층민이라는 단어를 육성으로 말할 정도로
(17)뭐가 문젠지도 모르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함
(18)자기는 공부를 잘했고 많이했으니까 일반인이랑 다르다고 생각하는것같음
(19)아빠가 불쌍하면서도 증오스러움
(20)베플 ㅇㅇ |2023.11.20 22:23
(21)아 힘드시겠다 하다가 청소부같은 직업 하층민이라고 무시한다는 대목에서연민이 싹 가시네
(22)베플 ㅇㅇ |2023.11.21 02:35
(23)아 너네 아빠 어떤 스타일인지 딱 알것같음…평생 공부만 하고 살아서 세상물정은 모르는데 자기 고생한거에 대한 보상심리자의식과잉만 심하고 능력에 비해 목표치가 너무 높은 st 전문직 남자들 중에 그런 타입 개많음
(24)베플 ㅇㅇ |2023.11.20 22:39
(25)공부머리랑 돈 버는 머리는 확실히 다르긴함
(26)베플 ㅇㅇ |2023.11.21 02:13
(27)근데 너 글쓰는거에서 되게 똑똑한거같은 느낌이 듦 딱 간결하고 핵심만 콕
(28)콕잘 말하는 느낌..ㅋㅋ
(29)베플 ㅇㅇ |2023.11.20 22:20
(30)쓰니야 너라도 재태크 공부좀 해라..
(31)찬반대결 흐| 2023.11.21 07:38전체보기 >
(32)월 천이 많은거인거 같은데 많지도 않은 돈이지..모 물가가 올라서. 근데 늬들
(33)키우느라 양육하고, 교육 시켜놨더니 이딴 글 올리니? 부모가 불쌍하다.
(34)댓글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