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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지망생들이 층간소음 없이 집에서 발성 연습할 때 쓴다는 도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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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만들어 보았다.

뭐야 이게…. 싶겠지만,

프링글스 통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괴물같은 성능의 흡음재다.

그 성능을 인정받아,

알게 모르게 꽤 꿀팁으로 가수연습생들 사이에서 십수년 전부터 애용되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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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

프링글스 막힌 부분을 송곳으로 구멍을 송송 뚫고,

화장지를 한 겹씩 얇게 분리한 뒤

손톱 크기로 찢어서 통 안이 가득찰 때까지 채워 넣어주면 된다.

휴지조각들이 층층이 쌓인 이 지층이,

어마어마한 성능의 흡음재 역할을 한다.

그렇게 만든 프링글스 통을 2개든 3개든 4개든 원하는 만큼 이어 붙인 후,

마지막으로 프링글스 통 둘레를 수건 등으로 돌돌 말아주면 완성.

이대로 사용한다면,

프링글스 통의 입구와 입을 밀착하는 부분이 딱딱해

불편하기 때문에,

길쭉한 일회용 종이컵을 사다가

바닥부만 동그랗게 커터칼로 도려낸 후 입구에 가볍게 쏙 끼워 넣어주면

더더욱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따로 접착 안 시켜도 되서, 위생적으로 교체도 쉽다.

다 만드는 데는 약 10분에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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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프링글스 한번이라도
(2)먹었다면 꼭 보세요
(3)돈안쓰고도 최대한 아끼고도
(4)연습할 방법들은 많아
(5)와.. 지금 당장 “프링글스” 가져와서 연습해보세요! (돈 날리…
(6)조회수 18만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이 관련 쇼츠영상을 보여주었고

하필 눈 앞에 프링글스 빈통이 있던 바람에 호기심에 한 번 만들어 본 건데

이렇게 만들어서 사용해 본 결과,

1. 소리를 아무리 크게 질러도

방음부스 안이나 코인노래방 안에 들어가서 노래부를 때만큼 소리가 작아진다.

흡음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2. 호흡이 엄청 편하다. 코가 바깥에 있으니 당연한 거고,

송곳으로 뚫어 놓은 반대편 구멍으로 공기가 잘 빠져 나가서

그 어떤 반사 압력도 안 느껴진다.

방 안에서 소리를 풀악셀로 지르면,

거실이 조용한 상태라면 거실에서도 들린다.

그러나 거실에서 티비를 켜고 있거나 다른 데 집중하고 있다면 못 들을 수 있다.

프링글스통을 2개 이어 붙이면 수건을 두르기 딱 좋은 사이즈가 나오고,

프링글스통을 4개 이어 붙이면 이불을 두르기 딱 좋은 사이즈가 나온다.

휴대성과 흡음성능 사이를 잘 타협해 제작하면 된다.

나는 노래를 안 부르는데 이게 필요할까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만약 어느 순간,

같은 아파트 어느 층에서 누군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면

이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위기탈출 넘버원이 될 지도 모른다.

이걸 만들어서 선물해 주거나,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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