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조임금이 다스리던 1790년에 있던 일이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채제공 초상화
(3)정조의 손꼽는 충신이자 명재상으로 좌의정을 역임했다.
(4)좌의정은 조선시대 관료 18품계 중 정1품 최고위직일뿐 아니라 영의정과 우의정을 포함한 삼정승 중에서도실권이 으뜸이었다.
(5)이 좌의정 재체공이 1790년 길을 가던 중 돈의문 근처에서 담배를 꼬나문 두 명의 성균관 유생을 마주쳤다.
(6)”식후불연초하면 삼분내즉사라~”
(7)당대 조선에는 웃사람 앞에서 담배를 피거나 안경을
(8)쓰는 것은 예에 어긋난 일이었고
(9)심지어 당시 이 유생들은 옷도 대충 걸쳐입고 있는 상
(10)보다 못한 채제공의 권두(오늘날 비서/경호직)가 담배끄라고 호통치자 담배피던 유생이 한 말이 가관이다.
(11)”아저씨 요즘 애들은~ 한 성질 하거든요? 예?!”
(12)더 정확한 표현은 “내가 무엇 때문에 저 자를 보고 담
(13)뱃대를 빼겠는가.”
(14)일개 유생이 일흔 살 먹은 좌의정 앞에서 할 수 있는 소
(15)리가 아니다.
(16)빡이 오른권두는 이 두 유생, 곧 김병성과 김관순을 잡
(17)아다 가둔 다.
(18)어찌되었든 크게 처벌할 일은 아닌지라 채제공은 이
(19)둘을적당히벌주는셈 치고 다풀어주려 했는데음날
(20)날밤에 일이터진다.그
(21)성균유생이란 작자들이 야밤에 우르르 몰려가 관리관
(22)에게잡힌동료유생들풀을어협라고부수고 꺼내박한것이다.
(23)관리가 거부하자때 려 죽이생들은옥가겠다거
(24)나관리를패악질겠다고부렸다.을
(25)아 선비님들 잠시만요.jpg
(26)호다다다닥
(27)생명의 위협느관낀호다닥 채제공에게 보고하리가
(28)자놀란채제공은혀있유생 둘던형조로넘겼
(29)가 얼마 뒤 풀어주었다.
(30)좌의정 앞에 양아치서자제분 하인가김병 성 은한짓을이 두 유생이 높으신 분
(31)그것도 아면종9품 돈동품김이부봉사니었다.
(32)김세근의 아들령부참봉김관이고
(33)순은 종8의아들이었는데의
(34)둘 다 미관말직이었다.
(35)결국 김병성은데서 빠따 당했질을김관순은 그아버지한테 끌려가 집안하인들 다 보는
(36)고
(37)지인에게 “우리집안의에 병신새끼가 있다.”고 돌려 사죄했다.애초에 오늘날로 치면 외무 말단부 공무원 아들이 지할채제공아버지가
(38)나가던 국무총리한테 담배피며 개긴 꼴이니
(39)그 아선시대에일일 것이다.빠따비가안했다면 그게 용한질을
(40)그런데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41)정신 못차린 유생들이 사발통문을 돌려가며 채제공을
(42)욕하고공연히공
(43)나중가면 유생은 “죽일지언정 욕을 보채려대며 제 공 을 공 격 한 것수는 없다.”고일
(44)상소를 올
(45)개소리야.
(46)명재상으이름 높던 채제공의 인내심도 여기서 그만로
(47)폭발해버리고 만다.채제공은 정조에게 나아가
(48)”욕보일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선비가 공론을 말할 때나
(49)소인데
(50)대길가에서 양아치 새끼마냥 담낮함부로 부르는 놈을 혼내름을이건 그냥 일하지 말라는 소리 아닙니까?”꼬배좌의정물고면
(51)못지다
(52)라상소고 하정조연히사직이를 받아줄리 없었 예의범절에 엄격고이를 묵과가도 없 었서낸
(53)했정조던
(54)왜냐면 정조야 말로 당대 최고의 꼰대 중 하나였기 때
(55)그 결과 길빵하며 좌의정에게 개긴 두 명은 어찌되었
(56)든장빠따질로 처벌을 받았으니 그걸로에게서
(57)넘어갔지만
(58)야어기령 고 우 르 몰르 려 관리를 때려 죽가이겠다는 둥 패악질을 부린 유생들 중밤에통금
(59)주동자 이위호는 종신과거금지 처분을 받아 벼슬길이
(60)막혔고추종자들인 조 윤학원,처과거금지
(61)선양, 원재형, 원재행 네 명은된다.
(62)10년분받게
(63)결국1790년의 길빵사건은 정렇게신못 유생차린을 맺 된다.게
(64)들이 깽판치다 자기 뚝배기 깨는 걸로 끝
(65)왜그런것인가요?
(66)우리가!
(67)목 없 지가오가 없냐?숨
(68)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별반 다를 바 없음을 알 수 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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