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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친구한테 50만원 빌려줬는데 친구 엄마가 1
(2)00만원 주셨어…
(3)작년 5월 초에 친구가 갑자기 급한일이 있다고 해서
(4)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50만원을 빌려줬어
(5)빌릴 때 분명히 5월 안에 갚는다고 했는데
(6)6월 7월이 되도 안 갚길래 언제 줄 거냐고 물으니
(7)왜 이렇게 보채냐며 되려 나한테 화를 내고
(8)9월에는 사채업자냐고 엄청 화내면서 욕해서
(9)그냥 50만원 기부했다고 생각하고 친구랑 연락을 끊었어
(10)근데 어제 동네에서 우연히 친구 엄마를 만났어
(11)중딩 때부터 친했어서 집에도 여러번 놀러 가고 부모님도 다 알거든
(12)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어른한테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인사를 했어
(13)아주머니가 오랜만이라고 요새 집에 왜 놀러 안 오냐고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는 거야
(14)그래서 그냥 솔직히 말했어
(15)작년에 친구한테 50만원 빌려줬는데 못 받고 연락 끊겼다고…
(16)그랬더니 놀라면서 그런 일이 있었냐고
(17)자기가 지금이라도 돈 돌려주겠다고 지금 현금이 없어서
(18)기계에서 뽑아주겠다고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라는 거야
(19)솔직히 지금이라도 돈 돌려받고 싶어서 카페 가서 기다렸어
(20)근데 아주머니가 백만원을 주시는 거야
(21)나는 친구한테 50만원 빌려줬다고 하니까
(22)그냥 받으라고 1년 가까이 돈 못 받았는데
(23)미안해서 더 넣었다고 지금이라도 마음 풀었으면 좋겠
(24)다고 하시는 거야.
(25)나는 괜찮다고 50만원만 받겠다고 여러번 거절했는데아주머니가 받아달라고 그래야 자기 마음이 편할 거 같다고 해서
(26)감사하다고 백만원을 받았어….
(27)근데 오늘 아침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대뜸 미친년아 하면서 욕을 막 하는 거야 친구였어
(28)50만원만 받으면 되지 왜 엄마한테 100만원을 받냐고
(29)이거 도둑년 아니냐고 엄청 욕을 했어
(30)그러면서 50만원 더 받은 거 당장 돌려달라고
(31)계좌이체를 하던지 만나서 주던지 고르라고 하길래내가 일단 나한테 사과부터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따지니까
(32)뭔 개소리냐고 돈이나 돌려달라길래 일단 생각해본다고 전화 끊었거든
(33)나도 50만원 더 받은 거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돌려주
(34)는 게 맞을까?
(35)근데 친구가 너무 뻔뻔하게 나와서 솔직하게 돌려주기
(36)싫은 마음도 들어…
(37)계속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오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
(38)돌려줘야 한다 vs 안 돌려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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