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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는 이런빵 안먹어요” 무료급식소
(2)힘빠지게 하는 말
(3)입력 2021.08.13. 오후 12:45
(4)신은정 기자>
(5)1) 가가 ⑤
(6)’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가 올린 지난 12일 무료 급식소 나눔 메뉴. 페이스북 캡처
(7)경기 성남시에서 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운영하는 김하종 신부가 메뉴나 재료 원산지 등을 타박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허탈감을 표현했다.
(8)김 신부가 12일 페이스북에 풀어놓은 사연은 이렇다. 11일 안나의 집에서는 찾아온 노숙인에게 드
(9)락과 다음날 아침용 빵을 나눠줬다. 그런데 한 할미
(1)김 신부가 12일 페이스북에 풀어놓은 사연은 이렇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다. 11일 안나의 집에서는 찾아온 노숙인에게 도시락과 다음날 아침용 빵을 나눠줬다. 그런데 한 할머니가 빵을 받아 들고는 “전 이런 빵 안 먹어요. 파리바게뜨 단팥빵 없을까요? 있으면 바꿔주세요”라며볼멘소리를 했다고 한다.
(3)할머니의 황당한 요구에 김 신부는 최근 비슷한 경험이 떠올랐다. 도시락을 받은 할아버지가 다시 오더니 “신부님 이거 이천쌀 아니죠? 이천 쌀 아니면 안먹어요. 다음부터 이천 쌀로 밥 해주세요”라고 말했던 것이다.
(1)Vincenzo Bordo19시간 3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이상하다…
(3)혹시 우리 안나의집 호텔 레스토랑처럼 메뉴판을 준비해야 되나..??
(4)어제는 노숙인 분들에게 도시락과 다음날 아침으로 드실 빵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한 할모니께서 빵봉투를 받으시고 열어보시더니. “전 이런빵 안먹어요. 파리바게트 단팥빵 없을까요? 있으면 바꿔주세요.” 라고말했습니다.
(5)또 어느날은 어떤 할아버지께서 도시락을 받아가신뒤 다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부님 이거 이천쌀 아니죠? 이천 쌀 아니면 안먹어요. 다음부터 이천 쌀로 밥 해주세요.”
(6)당황스러웠습니다.
(7)이외에도 불교 신자분들의 도움으로 이번년도 부터 물을 드리고 있는데물을 받으시곤, “물이 너무 따뜻해! 다음부턴 시원하게 얼려서 줘!” 라고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8)이런 요구를 들을때마다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메뉴판을 준비해야하나 싶을정도도 있습니다. 도시락, 간식, 후원물품들은 당연하게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의 후원그리고 봉사자, 직원분들의 사랑과 노고가 있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알고 당연한마음이 아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9)목요일 메뉴으로 쌀밥, 감자탕, 배추김치, 밀키스, 마스크를 드렸습니다.
진짜 쫄쫄 굶겨야 되는데 배고픈줄을 모르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