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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학생 어휘력 ”개편하다”는 ”정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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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녀의 어휘력은?
(2)중학생 자녀에게 아래 상자에 담긴 단어의 뜻을 적게 해보라. 세 단어 이상 정확한 뜻을 썼다면 평균정도의 어휘력 수준인 셈이다. 하지만 리포터가 테스트한 상당수 중학생의 오답은 아래와 같다.
(3)□ 대관절
(4)□ 을씨년스럽다
(5)□ 시나브로
(6)□ 개편하다정말 편하다
(7)지하철역 이름
(8)선생님의 줄임말
(9)□ 미덥다믿음이 없다

해당 단어에 대해 요즘의 중학생들은 대관절은 ‘큰 관절’, 을씨년스럽다는 ‘욕?’, 시나브로는 ‘신난다’, 개편하다는 ‘정말 편하다’, 오금은 ‘지하철역 이름’, 샌님은 ‘선생님의 줄임말’, 미덥다는 ‘믿음이 없다’로 알고 있다는 식이다.

실제 각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대관절은 ‘여러 말 할 것 없이 요점만 말한건대’, △을씨년스럽다는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개편하다는 ‘책이나 과정 따위를 고쳐 다시 엮다’, △오금은 ‘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분’, △샌님은 ‘얌전하고 고루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미덥다는 ‘믿음성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개편하다’의 경우 요즘 중학생들은 ‘매우’를 뜻하는 ‘개’라는 접두사에 ‘편하다’가 결합된 ‘매우 편하다’는 뜻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문해력 논란은 이에 앞서도 있어 왔다. 지난해 한 업체가 사과문에 적은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는 문장을 두고 일부 MZ세대들이 지루하다는 동음이의어 ‘심심’으로 잘못 이해해 비판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요즘 중학생 어휘력 ‘개편하다’는 ‘정말 편하다?’ : 네이트 뉴스

https://m.news.nate.com/view/20230930n0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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