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아바타’와 함께 개봉해서 아쉬웠지만 저는 ‘전우치2’를 만들어보고 싶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전우치가 나이가 들면 이상하지 않나. 빠른 시일 내애 만들어보고 싶다.
전우치 이전에는 다른 배우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았다. 촬영이 끝나면 식사도 하시고 어울리시기도 하고. 저도 촬영을 반 정도 찍다보니까 친해지기도 했고, 선배님들이 ‘같이 놀자’고 하셔서 처음에는 나는 혼자 있고 싶은데 하면서 나갔다. 그런데 재미있더라. 선배님들이 다 너무 재미있고 좋은 분들이라 너무 재미있었다.
그 다음부터는 매일 같이 이야기하고 그러다보니까 이게 영화 찍는 재미 중에 하나구나 느끼게 됐다 동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전에는 ‘각자 자기 일 하는 거지’라고 했다면 우리가 같은 회사 다니는 동료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좋더라.. 서로 위하고 챙겼다.
다음 작품이 ‘의형제'(2010)였다. 송강호 선배님을 만난 거다. 강호 선배님이 촬영 끝나고 맥주 한 잔 할 사람이 없었다. 감독님도 촬영 준비하시고, 제가 감독님과 밥 먹고 술을 먹었다. 그 후로는 잘 훈련이 돼서 아주 자연스럽게 밥 먹을건데 오고싶으면 와, 오기 싫으면 가고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