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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교수 60년전이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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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5년 3월, 중앙정보부에 잡혀간 김지하는
(2)“나는 가톨릭에 침투한 공산주의자”로
(3)시작하는 ‘자술서’를 썼습니다. 중정은 이
(4)자술서를 토대로 ‘김지하는 공산주의자이며
(5)정의구현사제단은 용공분자들’이라는 내용의팸플릿 수백 만 부를 만들어 전국에
(6)뿌렸습니다.
(7)얼마 후, 김지하는 감옥에서 자술서는 강요에의한 것’이라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몰래써서 출소자를 통해 밖으로 내보냈습니다.1974년 7월 지학순 주교의 ‘양심선언’에서시작한 ‘양심선언 운동’은, 그 시절 유신체제와긴급조치에 저항하는 방식의 하나였습니다.
(8)2023년 9월, 구속 중인 전 경기부지사
(9)이화영이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라는집요한 압박을 받아 허위진술했다”는 내용의’양심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10)60년 만에 ‘양심선언’이 다시 나오는 건, 지금이한국 현대사의 암흑기인 긴급조치 시대와비슷하기 때문이며, 60년 전이나 지금이나똑같이 움직이는 국가기관이 있기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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