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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희 남편 좀 살려주세요
(2)남편 계정으로 글 올립니다
(3)저희 남편 오늘 술에 완전히 취해서 들어왔네요
(4)아.. 짐작은 했어요
(5)자기네 부장이 발령이 안났다네요.
(6)저희 남편 엄청 기대했었거든요..
(7)며칠만 기다리면 된다고, 이제 이런거 안당해도 된다고,
(8)저희 남편 그동안 정말 힘들어했어요
(9)저도 남편을 오해해서 아마도 더 힘들었겠죠
(10)어느날 백만원만 달라고 하더라구요
(11)부장이랑 스크린골프를 치러갔는데 내기를 해서 잃었다고. 당연히 안믿었죠.. 세상에 부서직원이랑 내기를 해서백만원을 가져가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근데, 남편이 너무 부끄러워하고, 무기력하게 달라고 하길래 무슨 사고라도 쳤나, 이유를 말못해서 저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나 하고 일단 줬어요…
(12)그 뒤로 술먹고 늦는 날이 많았어서 왜 이렇게 술을 먹냐하니 부장땜에 힘들어서라고 하네요
(13)어느날은 뺨을 맞았다, 또 어떤날은 입에 담지도 못할 말
(14)을 들었다.. 그리고 또 며칠지나 백만원만 더 달라
(15)자기가 이번에 무슨 실적을 채워야하는데 못채워서 벌금으로 백만원를 내야한다..
(16)그리고 지난달에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계속 휴대폰을손에 쥐고 있더라구요 계속 뭔가 톡이 오고, 뭐하냐고 했더니 여기 블라인드에 무슨 글이 올라와서 신고해야 한다고. 자기네 부장이 지시를 한다고, 계속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티그하고 집에 와서 내내 흐대포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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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람피는줄 알았어요
(2)맨날 술에 취해 들어오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돈 달라고
(3)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휴대폰 붙들고 있고.
(4)그러다가 얼마전에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는
(5)정말정말 미안한데 김밥을 좀 싸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
(6)서 무슨소리냐고 갑자기, 점심때 식당가지 않냐고 김밥을왜 싸가서 먹냐고.
(7)그랬더니 눈에 눈물이 맺혀서는 정말 미안한데
(8)말하기도 부끄러운데 자기네 부장이
(9)지가 김밥을 좋아하는데 사먹는게 물려서 직원들 돌아가면서 김밥을 싸오라고 했다네요.
(10)김밥.. 싸줬어요. 남편이 너무 미안해했고, 너무 수치스러워 했거든요..
(11)저희 남편이 겪는 이런 일들이 우리은행에서 일반적으로일어나는 일인가요?
(12)내기에 져서 부장에서 백만원을 내고, 실적을 못맞춰서백만원을 내고, 뺨을 때리고 김밥을 싸오게 하고, 남직원들 모아서 음담패설하고 성기를 만지고..
(13)저희 남편 김밥 싸달라고 말할 때 표정을 보고 의심하진남편의 동료 여러분
(14)이런 사람은 우리은행 같은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15)2022년 오늘같은 날에는 어느 회사에도 어느 조직에도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에요
(16)남편 부서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17)집에 와서 배우자에게 부끄러워 하지 않을 수 있도록
(18)아이들에게 절대 은행같은데 오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19)대상자를 특정하면 신고되서 글이 없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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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희 남편은 우리은행, 집과 관련된 부서에서 일합니다
(2)그 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을 가진 사람이구요
(3)글이 지워져도 괜찮습니다
(4)이 글 그대로 보배드림, 맘카페, 스사사, 이런데 다 올릴거에요
(5)저희 남편 살려주세요
(6)어휴 주작도 무슨 이런 노잼 주작을…
(7)요즘 저런데가 어디 있다고…
(8)’내기 골프로 금전 갈취’…시중은행 ‘슈퍼갑질’ 가해자 결국 대기발령
(9)입력 2023.01.04 오전 11 11 기사원문
(10)김진호 기자
(11)부당한 업무 지시 등 ‘직장 괴롭힙’ 사건 발생
(12)은행, 내부 감찰 착수… 대기발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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