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인데 동료 남자 직원이 신경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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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유부녀인데 동료 남자 직원이 신경 쓰여요..
(3)조회 141,341
(4)추가글 씁니다..
(5)댓글읽다보니 저도 몰랐던 제 마음을 이해해주신 분들이 있어 눈물이 났어요…
(6)사실 아이키우는 동안 내자신을 많이 가꾸지 못했고 늘 초라하게 느껴졌어요 아이와 다니며 친절한 사람들많이 보았지만 저만을 위한 배려와 친절을 느껴본게 참 오래되었더라고요.
(7)다시 일을 시작하고 사람들에게서 따뜻한 말과 친절들 받다보니 회사생활도 즐겁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몇년만에 다이어트도 하고 예쁜옷도 사고 제 자신도 돌아볼수 있었네요.
(8)그러다보니 처녀때의 그런 설렘이나 이런 감정들이 훅 들어온것같아요..
(9)아이를 매우 사랑하고 있고 어렵게 이직한 직장을 걸만큼 남자에 목숨거는 나이도, 그런 상황도 아닙니다출장잦은 회사라 사무실에서 얼굴 마주할 일도 잘없어요.
(10)다만 이 들뜨는 감정을 공유할 대상이 없어 글을 써본건데 지금 보니 좀 과했단 생각도 드네요..
(11)남편과는 거리를 좁혀나가도록 더 노력해볼게요..
(12)제 글이 거북스러웠다면 죄송합니다
(13)미친년이라 욕먹을거 각오하고 씁니다
(14)아이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15)새 부서로 발령 받았는데 직장 동료 중 한명이 신경쓰입니다
(16)그쪽도 결혼했고요
(17)처음에는 존재도 몰랐는데 어쩌다 출장을 함께 가게되었어요
(18)이래저래 출장지에서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하며 얘기하는데 재밌더라고요
(19)2년넘게 아이 키우다 복직해서 다른사람과 술한잔 한것도 몇년만이고 소개팅 할때의 그 설렘 비슷한 감정이 올라왔어요
(20)출장 끝나고 접점이 없다가 몇달 뒤 회식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1)회식에 참여한 사람이 많아 포기하고 있는데 제가 앉은 테이블에 앉게 됐고 제가 그 직원을 매우 신경쓰고있다는걸 알았네요
(22)물론 그쪽은 아무 생각없는데 저 혼자 제 삶에 작은 활력소가 생긴 느낌입니다
(23)어떻게 해보고싶다 이런것도 아니고 그럴 상황도, 마음도 전혀없고 이런생각 하는거 알면 그쪽에서도 소름돋겠죠 그냥 이렇게 마음으로 연예인 보듯이 지내는것도 안되는걸까요
(24)솔직히 남편에게 미안한 감정은 없습니다.
(25)제 이 마음을 정당화하는건 아니지만 육아를 하면서 남편에게 철저히 버림받은 느낌이었고 가족으로써의유대감 같은 것들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거든요..
(26)아이를 낳고 나서는 제가 늘 함께 무언가 하는걸 수차례 제안했지만 저와 아이와의 시간을 회피해온건 남편이었고 더이상 함께 할 의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남편에게 느끼는 죄책감은 없네요
(27)한때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싶었고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워라밸 좋은 직장으로 이직까지 했는데 정작 우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거부하는 남편을 보며 어느순간 내가 꿈꾸던 가정은 이미 이룰수가 없다는걸 깨닫게 됐고 이와중에 이런감정까지 느끼게 되는걸 보면 남편과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거겠죠..?
(28)부끄러워 어디 털어놓을 수도 없는 답답한 마음에 익명의 힘을 빌려 글씁니다….
(29)▣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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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42개의 댓글
(32)베플 OL 2023.06.07 22:36
(33)▣ 누군가와 새로운 뭔가를 시작하고 싶다면 남편과 먼저 헤어지세요. 님이 신경 쓰고 관심 주는 걸 상대도언젠가는 알게 되면 관심을 보일 겁니다. 유부녀가 유부남을 탐하면(그 반대 입장도 마찬가지고) 양쪽 집안 파탄나고 그러다 님은 상간녀 소송에 개망신 당하게 될 거에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둥 이건 핑계에 불과할 뿐입니다. 님이 다른 남자에게 관심 갖는 거 좋다 이거에요. 하지만 님 가정 먼저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시라구요. 남 눈에 피눈물 나게 하지 말구요.
(34)답글 15개 ▼ 답글쓰기
(35)베플 ㅇㅇ 2023.06.08 08:11
(36)▣ 남편한테는 안 미안하다고 해도 애 보기에 부끄럽진 않아요?
(37)답글 11개 답글쓰기
(38)베플 ㅇㅇ 2023.06.08 01:12
(39)自 혼자 짝사랑하는걸 누가 뭐라나요? 익명이라고 남직원이 보면 알만한 상황을 글까지 올리고 남편어쩌고…구구절절… 내심 알아줬음하는거잖아요? 적당히 하세요
(40)답글 8개
(41)베플 ㅇㅇ 2023.06.08 08:32
(42)▣ 난 이런글보면 남편이든 아내든 상관없이 애만 불쌍함 ㄹㅇ.. 하.. 지가 엄빠 원해서 골라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불륜엄마 딸아들 불륜아빠 딸아들로 살아야함 매번 엄마아빠처럼은 안 살아야지 하면서 스스로 채찍질하며 불행하게 살아야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3)답글 9개 답글쓰기
(44)▣ 당신 남편이 그러고 다니면 어떤 기분이것소?
(45)답글 6개 |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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