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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 국가를 위해 일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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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병우, 총선 출마설 묻자 “국가 위해
(2)할 역할 있나 생각 중” [박성우의 사이
(3)박성우 입력 2023.6.9. 05:02 | 수정 2023. 6. 9. 08:51
(4)‘레이저 눈빛’은 없었다. 수감됐던 구치소 독방은복도 맨 끝에 있어 유독 추웠다고 했다. 지난해 말신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우병우(56·사법연수원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가를 위해서 내가할 역할이 뭐가 있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한 우회적인 답변이었다.
(5)국정농단의 ‘방조자’로 지목돼 기소된 우 전 수석은 항소심에서 일부 사찰 등과 관련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만 인정돼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복권 후 지난 2월 변호사 등록을 마쳤다. 로펌들의 영입 제안도 있었지만 개인사무실을 냈다. 지난 5일 그를 서울 반포동 변호사사무실에서 만났다. 의뢰인의 발길은 뜸해 보였다.
(6)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5일 서울 반포동 자신의 변호사사무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7)Q : 청와대 나오신 뒤 첫 인터뷰 아닌가요.
(8)A : 저는 인터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과거에 누가 식사 한번 하자고 해서 점심 먹었는데 거기서 말한 걸 기자가 가져다 쓴 적은 있죠.
(9)Q : 어떻게 지내시나요.
(10)A : 조사받고 재판받고 사실상 한 6년 동안 사회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사무실 하나 열어놓고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변호사 활동을 활발히 하는건 아니고 그냥 주변 분들 도와주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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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세간의 관심은 내년 총선 출마에 쏠려 있습니
(2)A: 출마하라는 전화도 많이 오고, 또 요즘 평소에알던 사람들 만나도 항상 그것부터 물어보고 그럼니다. 하지만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보다는 그래도평생 공직에 있었으니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일이 과연 뭘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3)Q : 고향 경북 영주가 출마지로 거론되는데요.A:거기까지 하시죠(웃음). 영주에서도 그렇게 저한테 자꾸 ‘자백’을 받으려고 하는데, 영주 사람들한테도 거기까지만 얘기해요. 말이라는 건 한 번해놓으면 지켜야 되는 것이지, 한번 말했다가 뒤집고, 떠보고 하는 건 제 성격과 안 맞기 때문에….
(4)Q : 정치를 한다면 왜 하려고 하는지 궁금한데요.
(5)A: 그건 굉장히 가정(定)의 가정이라 답을 하기가 이상한데…
(6)Q : 국가를 위해서 뭘 할지 생각 중이시라면서요.A : 정치에 한정해서 한 말은 아니고요. 예전에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저한테 어떤 국회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존경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박 전 대통령 존경하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에대한 진정성 때문”이라고 답변 드린 것으로 기억해요.
(7)우 전 수석은 청와대 근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밤11시, 이른 아침, 주말 가릴 것 없이 자신이 올린 보고서를 보고 수시로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국가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헌신적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우 전 수석의 기억이다. 정치를 하건, 다른 방식으로 국가에 봉사하건,‘진정성’이 키워드라는 얘기로 들렸다.

나라가 1910년대로 가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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