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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식하는 남편은 모르지만 대식가인 아내ㅠ
(3)조회13,748 | 추천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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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녕하세요.
(6)판을 즐겨보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7)음슴체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8)저희집 부모님 두 분다
(9)운동선수 출신이심.
(10)태어났을 때 부터 잘 먹임.
(11)우리집 가족 다 대식가임.위로 오빠 2명있음.
(12)초등학생 때 다른 건 기억안나는데
(13)친구가 급식으로 나온 콩밥 먹기 싫어서 울었음.
(14)왜냐면 그때는 급식 남기면 영양사선생님이 다 먹으라고 돌려보냄.
(15)무서워서 억지로 먹다 토 하는 애들도 있을 정도로 깐깐하
(16)그런데 우는 친구를 보고 잰 왜 먹기싫어하지 하고
(17)대신 기꺼이 먹어준 기억이 있을 만큼 잘 먹음.
(18)그덕분에 키는 컸지만 학창시절 내내 오동통하게 살았음.
(19)대학생 시절 다른 나라가서(영어권 아님) 잠시 산적이 있는데
(20)그곳 음식이 너무 안 맞아서
(21)1년간 냄비밥이랑 계란후라이 한국 참치만 먹고 삼.
(22)그나라 참치캔은 기름베이스가 아니라 물베이스라서 비위
(23)그래서 살이 다 빠져서 옴.
(24)물론 머리카락도 같이 빠져서 왔지만 ㅠㅜ
(25)엄마아버지가 못 알아보실 정도로 살이 빠져서 옴.
(26)그뒤로 한국들어와서 토익학원 다녔는데
(27)거기서 내 생애 첫 남자친구가 생김.
(28)그게 지금 울 남편임. 남편은 내 기준 소식가임.
(29)연애를 해본적 없는 나는
(30)남편앞에서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도 같이 소식을 함.
(31)소식가인 남편 앞에서 차마 양껏 쳐묵쳐묵 할수없었음.초반에는 데이트 끝나고 집와서 걸신들린것 처럼 먹었음ㅠ
(32)엄마가 남자친구가 밥도 안사주니? 할 정도로 막 먹었음.그러다 노하우가 생겨 난 데이트 가기전에 미리 밥을 먹고갔음.
(33)평생 소식 해본적 없는 난 외식 메뉴 중에 어느 정도가 소식
(34)인지 가늠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음.
(35)그래서 나름의 룰을 만듬
(36)보통 한그릇 음식이나 햄버거는 두 입 정도 남김.
(37)공깃밥은 무조건 반 만 먹음.
(38)두 공기 먹고 싶은데 늘 참았음.
(39)그런데 고기랑 뷔페는 양이 가늠이 안 됨.
(40)그래도 고기는 딱 첫 판에 구운것만 먹고
(41)젓가락 내려 놓자 놓자 하고 마음 먹고 지금도 실천 중ㅠㅠ뷔페는 보통 풀 한접시 메인 한접시 디저트 한접시 이고어쩌다 호텔 뷔페 갔다 그러면 돈도 아깝고 더 먹고 싶어서과일 좀 더 먹어야지하면서 과일 뜨면서 이것저것 더 떠옴
(42)그러다 한번은 술이 취한채로 2차로 삼겹살집에 갔는데나 혼자 6인분에 냉면까지 시켜먹은적 있음.
(43)그날 남편이 엄청 놀램. 그래서 난 어제부터 굶었다고 변명
(44)자상한 남편은 그날 술깨는약이랑 소화제까지 사다줬음.
(45)연애시해외 여행을 가면 하루종일 같이 있어서절
(46)하루종일 배고픈거임.
(47)남편은 소주로 여행가면 호텔 조식 먹고식가라서
(48)저녁도간단히 먹음.
(49)그래서 난 남샤워할때나편
(50)남편잘몰래때몰래빵이나 간식 같은거 먹었음ㅠㅠ
(51)결혼 하니까 다 좋은데 계속 같이 있으니까 너무 힘듬.
(52)매일 배고가파강제 다이어트 중임.
(53)난 결살혼해서빠진사람임.
(54)그러다 남편이 친구만나러가는 날은
(55)나혼자배달음식파티함.
(56)주로 허니콤엽떡시켜서보에왕창 먹음.
(57)그러다너무배고프면퇴근 길에 친정가서 밥 먹고옴.
(58)그이렇런데게사는게너힘무듬ㅠ 지금도 배가고픔.
(59)울집냉장고늘는텅텅비어있음.
(60)열때마늘 새것 같다은냉장고임.
(61)마트도안가주로 쿠ㅍ이고컬ㄹ로 필요한것만 삼.
(62)이제내는대식가인걸 밝혀도 되지 않을까 싶음.
(63)조금 부끄럽지이만글통째보되겠음?여줘도
(64)혹시남편이알아도 화내진 않겠지?
(65)나도 노했음력많이정.말로피노력.는
(66)피함.쓰다보니창
(67)친정에남서다같이 식사하는 경우에편이랑
(68)엄보통 식탁는에리없가정도을푸짐하게 차림. 외
(69)식해도러함.
(70)울가족모두대식난 내 양대로 먹어도 티도 안남고라서
(71)로 난자연스레묻ㅋㅋ힘
(72)남편은아꿈에도듯. 그냥 내가 엄마밥 좋아하는 정를
(73)도로만 암.
(74)치킨전용(매운맛)
(75)진하고 일관한
(76)고깃집 된장
(77)ㅇ베플
(78)아마 실체에 적잖이 놀랄 것 같은데….?? 우선 많이 먹는 사람, 살사람찐
(79)대평소어떤생각을 갖고 있는지사기ㅎ 결혼알혐오한다고 한다면아보세요.
(80)님은 망한거임..ㅎ
(81)2020.09.10ㅇ02:41
(82)ㅋㅋㅋㅋㅋㅋㅋ 웃어서 미안. 님 귀엽닿ㅎㅎㅎㅎ왜 숨ㅎ잘먹고겼음?
(83)운동하고 건강한게 고많이 먹다고.최임소식 하고 가늘고 여리여리하면서 골골 하.
(84)는보다것낫말다해돼뚱뚱요.않게 운동 열심지지
(85)히 해요.
(86)03:40
(87)결혼전 미리 말하시지..저희도 대식가 아먹었어요 나 이렇게 잘 먹 는이쁘게 만나해주고결혼해서 잘다가싫 어 하 더라구요야겠다내소식전 그냥 첫인데..
(88)날내숭떨고 두번만만남에째당하겠냐고 다행히 남편 이해은어 헌데.요 .결 혼 전원서껏감거
(89)..
(90)살고있만난남자중몇되
(91)그렇게 먹으면 살찐다 건 강너 감당하빠진다알바도 해려면
(92)등등 여자가많이 먹는것에 거 있는 남자들도부감있더라구요ㅠㅠ
(93)찬반대결OO 2020.09.10>체보기이 안쓰 러식가이고 잘 먹는전03:12
(94)읽다가님 너무 귀여워서 막 웃었네요. 지금배고프말다는
(95)울 지경 ㅎ니다 ㅎ 남ㅎ당신에게 잘보이려고 그랬었다고. 근데 이제 나 조금 먹는거 힘들다고, 먹고 운동하면 되잖아요. 쓰엄도 귀엽다고 말 할 것 같은데입에게해요.사실 나는
(96)데
(97)니청
(98)댓글 67
(1)남편에게 일어나자마자 할말있다고글은 차마 못 보여주고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이야기했어요.
(3)나 사실 많이 먹는다
(4)많이먹는데 내숭 떤거다.
(5)매일 배고프다고요.
(6)말하면서 눈물나서 울었는데 눈물 닦아주면서
(7)너가 뭘 많이먹어 보통이지 하더니
(8)사실 알고 있었데요.
(9)장모님이 결혼하기전에 말씀해주셨다고데이트하고 집와서 양푼으로 밥 먹는다고
(10)쟤 어렸을때 뚱땡이 였다고 이야기 해주셔서지금은 다이어트 한다고 안 먹는줄 알았데요.
(11)안그래도 몸은 말랐는데 볼살이 통통해서
(12)젖살이 아직도 있나 싶었는데
(13)이유가 있었다며
(14)오늘 퇴근해서 이야기하자고 하네요 ㅠㅠ
(15)지금 가시방석이예요.ㅜㅠ
(16)남편이 퇴근하고 꽃이랑
(17)제가 좋아하는 빵집에서 케이크 사서 왔어요.
(18)남편은 제가 많이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고
(19)오히려 자기는 살면서 먹는 즐거움을 몰랐는데
(20)저 덕분에 새로운거 많이 먹어봐서
(21)세상에 이런 맛있는것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데요.
(22)예를 들면 베트남음식 수제버거 샤브샤브 같은건
(23)저 만나고 첨 먹어 봤데요.
(24)그래도 너무 늦은시간에는 고칼로리 음식은 몸에 안 좋으니
(25)생당근이나 토마토 자몽 같은거 먹기로 했어요.
(26)그래서 제가 식비는 어떻게하냐니까
(27)자기가 더 많이 벌면 되고 식비 얼마나 차이나겠냐고
(28)별걸 다 걱정한다고 웃었어요.
(29)자기는 결혼하고 제가 계속 기운 없고 말라가서
(30)혹시 심적으로 많이 힘든가 생각했데요.
(31)암튼 이번주 주말에 코스ㅌㅋ 가서 장도 보고
(32)저녁에 엽떡 먹기로 약속했어요.
(33)욕도 많고 귀여워해주시는 분들도 많네요.
(34)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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