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함과 아름다움의 경계선에 있는 미국 동부 해안가 마을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을 정말 사실적으로 잘 담아낸 영화였습니다. 미국은 서부만 가보다 반년 정도 저런 동네 살면서 정말 다른 나라, 다른 문화라 느낄 정도로 문화충격이 심했습니다. 묘하게 무뚝뚝하며 터프한 사람들, 혹독하고 우중충한 겨울과 그 계절의 우울감을 더 증폭시키는 전형적인 주택가의 모습들.. 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인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공간으로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로케이션이 또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