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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결혼약속한 여친과 오늘 정리함
(2)나는 남자. 고향이 먼 경상도이고 서울 혼자 살고있음.
(3)여친과 서로 양가 인사는 했고 상견례는 안한상태 임.
(4)결혼 생활중 에 우리가 살고있는 집에 시댁부모님 절대자고가면 안된다고 하길래 이리저리 설득해보고 타혐점을 제시해봐도 1그램의 양보가 없더라.
(5)울 부모님, 촌 사람이다. 몇달전 울 엄니 큰 암수술을받게 되었는데 어머님은 무조건 서울 큰 병원에서 하고싶으셔서 그렇게 했음.
(6)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매달 한번씩 검진하러 서울의병원에 오시는데, 내 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가심.
(7)오전 11:48
(8)이걸 보고 여친이 기겁을 하더라. 자기는 친가든 시댁이든 부모님이 어떠한 경우라도 하루라도 자고 가는게싫다함. 식사를 챙기기 힘든건 알기에 밖에서 내가 함께 먹고 오겠다고 하니, 환자 돌보는것도 싫다고 하네?그렇게 매달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결국눌러살꺼라 면서..
(9)울 부모님, 지방에서 가게도 하고 건물이랑 주택 임대수익으로 아쉬울게 없으셔서 나랑 같이 살 일이 없다고해도, 정기 검진 핑계로 와서 자는게 싫다네… 밖에 호텔에 보내시던가 아니면 자기가 호텔가서 자겠다고. 그비용도 부모님 카드로 결제시키란다..
(10)결혼 조건이 부모님 절대 신혼집에서 못자게 하는거,매달 부모님께 생활비 주지 말것(지금도 안드림.) .월급통장은 아내가 관리하고 아내가 번 돈은 그냥 자기용돈으로 하겠다. 신혼집은 무조건 화장실2개달린 신식아파트여야하고 혼수는 기대하지말라. 그리고 시댁갈때 승용차는 위험하고 멀미도 나니, 자긴 혼자 ktx타고 가겠다 임… 여기까진 내가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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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아픈 부모님이 하루 묶고 가시는게 여성들에겐 큰 스트레스인가보다. 난 처가댁 식구가 와서 놀고 자고 가도 상관없는데… 부모님이 환자인데 밖에서만 주무시게 하는건 도저히 타협시킬 수 없더라.
(13)나이 많은 노총각이라 결혼이 아쉽지만, 내 팔자인가보다~ 하고 회사 동료들과 쐬주한잔 마시고 퇴근길에낙서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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