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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영화시장이 가격문제로 부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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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애초에 한국인들이 그렇게 영화를 좋아한건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2)알폰소쿠아론
(3)muko.kr/1864168 복사
(4)코로나 이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세계 1인당 영화관 관람 횟수1위…라는 타이틀에 도취되어서, 한국인들이 영화를 좋아하기때문에 영화 산업이 융성하는 나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5)코시국 이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6)한국인들이 극장을 자주 찾은 것은 여가생활의 다양성이 부족한환경에서 무난한 비용으로 무난하게 시간 때울만한 선택지였기때문이었고, 시간 맞으면 무슨 영화든 별 생각없이 보러 가는 사람들의 비중이 꽤 크지 않았나…
(7)그 예로 한국의 ‘영화관 산업’이 아닌 ‘영화 산업’을 봤을 때, 2차시장의 매출액 비중이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낮았죠. 영화관 방문에 비해 집에서 영화를 사서 보는 사람들은 극히 없었단얘깁니다.
(8)그러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일체의 외부 여가활동을 권하지않는 사회가 되자 당연하게도 극장가 또한 얼어붙었습니다.
(9)전체 영화 시장에서 1차 시장, 그러니까 영화관 매출이 차지하는비중이 극히 높았던 한국의 영화 산업은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이게 일시적인 손실이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저는 사람들의 영화관 이용 양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진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11)코로나 확산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에겐 결정적인 호재였어요. 집에 틀어박혀 있는 동안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는 대신 집에서 편히 발뻗고 넷플릭스를 보는데 너무 익숙해져버린 거예요.예전만큼 영화관에 돈과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12)’딱히 할 것도 없는데 영화관이나 갈까?’ 에서 ‘이거 진짜 재밌다던데 간만에 영화관이나 가볼까?’로 변했어요. 가성비에서 원래상대도 안되던 영화관이 주도권을 상당히 잃었습니다.
(13)무코 많은 분들의 생각과 달리 저는 영화관의 미친 가격 인상 행보가 없었어도 영화관 이용 관객 수에는 극적인 차이가 없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올해의 티켓 가격이 2019년과 똑같았어도 관객수는 2019년보다 크게 적었을 거예요.
(14)물론 가격 인상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주변에 영화관 거의 안가는 사람들은 아직도 티켓 가격에 많이들 놀라긴 해요. 하지만 천원 이천원 싸진다고 해서 영화관 안가던 사람들이 갑자기 가게 될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네요. 가격을 인하하면 영화관의 수익이 개선되기보다는 악화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15)저는 이미 영화관의 타겟 고객층이 상당 부분 굿즈에 목매고 N차를 즐기는 소수 매니아 쪽으로 이동했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아층’의 형성이 영화의 성패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거구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일본 장르물이나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선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16)또 다른 접근으로는 ‘그 돈값을 하는 영화를 만들라.’가 있을텐데,이게 감독이나 제작자 개개인한테는 의미가 있는 말일 수 있지만산업 전반에 ‘영화 좀 재밌게 잘 만들어라’ 라는 메시지가 얼마나유효하게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17)’돈값을 한다’는건 일단 주관적인 개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펙터클, 짱짱한 사운드로 대표되는, OTT 따위로 대체할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하는 영화들이 극장에서 살아남겠
(18)코미디는 여전히 오락거리로서 의외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
(19)만, 정통 로맨스나 드라마 장르는 극장에 걸리는 걸 보기가 점점
(20)어려워질것 같습니다.
(21)<헤어질 결심> 같이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마스터피스가 기
(22)대밑도는 추세를 보이다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기는 것은치를
(23)시사하는바가많습니다.
(24)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뚜렷한 대책도 안 보이고… 윤제
(25)균감독말처럼이대로망한다는 생각만 드네요 요즘은…라면
(26)영화인들이든 제작사든 극장 측에서든 업계인들이 머리를 맞대
(27)고진짜자내놓거나 변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뭐가구책을
(28)될지는몰라도.

영화에 미친나라라고 평가받던 2019년까지 한국은 코로나 사건이후 알고보니 저렴한 값에 시간떼우기 좋아서 영화 보러가는걸 선호했던거지 진짜 영화광의 나라는 아니었다는것

실제로 2차시장이 부실하고 대부분 나라는 영화흥행을 매출로 집계하는데 한국은 관객수로 집계하는것도 그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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