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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검 이상을 원해요? 너무 양심없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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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후, 답답한 곳에서 꺼내주셔서 고마워요! 저 동굴은 추워서 손잡이가시려웠다니까.」
(2)「특별한 능력? 말하는 검 이상을 원해요? 너무 양심없는 거 아냐?」
(3)「예쁘다고 자주 말해줘요! 검날이 뽀얗단 말도 괜찮겠네요! 저도 당신에게 잘생겼다고 자주 말해줄테니까요! 서로서로 기분 좋게 얼마나 좋아요? 뭐, 일방적으로 거짓말하는 제가 조금 손해지만.」
(4)「사람 몇 명 썰었다고 저보고 마가 깃들었니 하는 사람들 이상해요. 그 논리면 정육점 칼은 마왕검이겠다.」
(5)「이런 몸이 아니었을 때? 왕실에 있었죠. 기사? 아뇨, 그냥 월급쟁이 공무원이었는데요.」
(6)「공무원이 왜 검에 있냐구요? 몰라요. 아, 아는 기사 아저씨가 저보고 초초초 검술 천재라고 하긴 했어요.」
(7)「전 그냥 작업멘트인 줄 알았죠. 내가 보통 예쁜 게 아니었거든.」
(8)「\’그런 재능을 가지고 무슨 공무원이야, 기사였으면 조금이라도 도움 될텐데..\’ 같은 생각 하고 있죠?」
(9)「당신이 절 위해 사는 게 아니듯, 저도 당신을 위해 살았던 게 아니에요.」
(10)「전 제 일이 좋았어요. 일찍 출근해서 커피 마시고, 보고서 보고, 부하도쪼고 가끔은 야근도 하고, 월급날이면 기분 좋고, 재능이 있든 말든 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구요.」
(11)「당신도 칼질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칼잡이 하고 있잖아요.」
(12)「…….네? 복수? …아.」
(13)「미안해요.」
(14)「얼굴값 못한다는 말 진짜 자주 들었는데, 그거 칭찬이죠?」
(15)「펜은 칼보다 강하다구요. 펜을 다뤘던 칼은 최고라는 거죠!」
(16)「\’이럴 때 아무 도움 안 되는 빌어먹을 칼 같으니\’…? 도움 안되긴요, 지
(17)금 이렇게 말 걸어주잖아요.」
(18)「힘들 때 말 걸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중요하다구요.」
(19)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저도 안 죽었을텐데….」
(20)「와, 어찌어찌 살았네요! 살아남아서 다행이네요! 만세!」
(21)「\’이미 죽은 칼 주제에 무슨\’이라니, 아니, 저 말고 당신…」
(22)「…못 들었던 걸로 해줘요.」
(23)「끝났네요.」
(24).어휴.」
(25)「제가 말했잖아요. 허무할 거라고. 그런 얼굴 하고 있지말고 미래계획이
(26)나 짜봐요.살아살아갈 이유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구요.」있으면
(27)「맞다, 돈월급날이 되면 없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 생기던데. 제 새 주인,
(28)찾건 어때요? 저같은 검에 이상한 환상 품은 사람 널렸으니까 비주는
(29)싸게 쳐저는 좋은 사람 만나서 떠나고, 당신은 지참금 챙겨서 새줄걸요.
(30)신찾부나좋죠? 그쵸?」보라구요.
(31)「예? …\’말 걸어줘서 고맙다\’니, 그런.」
(32).저기요, 진짜 그런 의도가 아니었거든요? 제가 누구 좋으라고.」
(33)무슨이스크롤인가요 ? 아니, 얼마나 돈을 쓴 거야. 사기 당한 거상한
(34)아니에요?」
(35)「에이, 그게 가능할리가 사기당한 거라니까요. 제가 죽은지 얼마나 오런
(36)래됐는데.」
(37)「아니, 진짜 하지말라구요. 아, 뭐야. 기분 좀 이상…」
(38)\”아.\”
(39)\”…….말하는 검 이상을 원해요?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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