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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난 가끔 인간관계를 버스에 비유하곤 하는데
(2)살다보면 원하든 원치않든 어느 집단에 소속되잖아?그러면 그 집단이라는 버스를 타게되는거야. 그 버스 안에는 이미 타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같이 탄 사람도 있을거고, 나보다늦게 타는 사람도 있는 거지.
(3)그 버스가 달리는 동안에는 그 집단과 사람들이 좋든 싫든 함께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소속감도 얻게 돼.
(4)물론 같이 있고 자주 보는 만큼 가깝게 느껴지고 애정도 커지지.
(5)그런데 그 버스는 결국 정류장마다 서게 되잖아? 그리고 언젠가너는 어느 정류장에 내려야 될 거고. 그때 나와 같은 정거장에같이 내리는 사람들은 그 집단을 떠나서도 나와 친구가 되는거야. 그 때 그 버스는 참 좋았지, 혹은 조금 별로였어 같은 추억을공유하면서 떠들 수 있는 그런 친구. 함께 버스를 타고 있을 때처럼 자주 볼 수 는 없겠지만, 가끔씩 만나도 그냥 즐거운 그런친구가 되는거야.
(6)어떤 버스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내릴 수도 있고, 또 어떤 버스는 혼자 내릴 수도 있어. 혼자 내렸다고, 그 버스에서 나에게남은 친구가 없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어. 그건 그냥 자연스러운일이야. 너의 잘못이 아니야.
(1)이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살면서 초중고등학교 친구들, 대학교 새내기 시절 같은 과 친구들 혹은 동아리나 학회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고 친해지면서 내가 그 수많은 사람들을 다 데리고 갈 수가 없는거야. 집단에 속해있어서 사람들을자주 만날 땐 정말 좋고 행복했는데, 그 집단을 떠나니 사람들도같이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이 너무 속상했어. 내가 말을 잘 못하지만 무슨 느낌인지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해. 이미지 텍스트 확인
(2)그래서 난 집단에 속했을 때의 관계와 그 집단을 벗어난 이후의관계를 조금은 구별해서 생각하기 시작했어. 그러니 조금은 마음이 편하더라고. 그런데 네가 그 수 많은 사람들을 다 데리고가지 못한 것은 절대 네가 모자라서라거나, 사람들이 너를 싫어해서라거나 하는 이유가 절대 아니야.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하지만 너 혼자만의 잘못은 절대 아니라는거야.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 있는거야.
(3)요즘 에타를 보면 학창시절 친구와 관계가 소홀해져서, 또는 새내기 시절이 저물면서 과 동기들과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또 군입대로 친구들과 멀어지는 것 같은 친구들이 많은 것같아 부족하지만 내 생각을 공유하려고 글을 썼어.
(4)그냥 난 이렇게 생각한다구.
(5)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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