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는 여혐만화라는 기사

(1)젠더박스에 갇힌 슬램덩크를 어떻게 소환할까
(2)입력 2023.01.28. 오후 2:01
(3)1) 가가
(4)|[김지학의 미리미리]
(5)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가 뜨겁다. N차 관람도 많다. 내 주변에는 10차 관람을 앞두고 있는 사람도 있다. 30년 전 수집해 놓았던 만화책을 다시 꺼내드는 사람, 만화책 전권을 주문하는 사람, 넷플릭스에서 예전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 비디오 테이프 시절에는 속도감이 너무 느려서 보지 못했던 애니메이션 버전을 이제야 보기 시작했다. 1.5배속재생 기능 덕분이다.
(6)”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예요.” 사회운동가로 살고 있는 지금 다시 보는 슬램덩크는학교 안 청소년 시절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의미와 감동을 주었지만, 동시에 그 당시에는 전혀느끼지 못했던 불편함도 주었다.
(7)많은 콘텐츠가 그렇듯 슬램덩크 역시 남성중심적이면서 이성애 중심적이다. 여성 등장인물의수가 매우 적고, 운동선수는 남성이고, 여성은매니저라는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이분법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못한다. 슬램덩크 작가의 우익 논란을 차치하고도, 이 콘텐츠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콘텐츠의 소비자가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읽어내는 능력을 갖춰야 함을 다시 한번강조하게 되는 지점이다.
(8)▲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컷.
(9)심각하게 마초적인 설정에는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캐릭터 자체에서도 과도하게 거대한 남성의 몸과 어마어마한 신체 능력과 운동신경이강조된다. 외모에서는 힘이 세고, 키가 크고, 덩치가 있는 ‘남자다운 남자의 외모를 갖춘’ 맨박스에 들어가 있는 릭터들이다.
(10)성향에서는 또 어떨까? ‘남자답다고 여겨지는성격·성향’들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농구를 다시 시작한 정대만이 어느 날 과거 자신의 패거리였던 이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정대만은 농구를하겠다고 그들을 떠난 상황이었고 그들은 정대만의 배신에 화가 나 있었다. 정대만의 양 손을발로 밟고 쇠 파이프로 손을 다시는 쓸 수 없을정도로 망가뜨리려고 하는 장면이 있다. 이후 정대만이 안 감독에게 자신은 감독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싸우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서사로
(11)유추해 볼 때 ‘폭력은 지양하고 스포츠맨십을 지
(12)향하자’는 가치관을 담은 의도를 발견할 수는 있
(13)지만,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하는 것을 스스로 자
(14)처해 마주하는 것이 ‘멋있는 것’, ‘남자다운 것’으
(15)로 보여지만들고 있다.게
(16)이 광고를 그만 보시겠습니까?
(17)마초적인 전통적 남성성을 강조하며 만들어진
(18)콘텐츠이다보깡니패처보이는 패거럼문화리
(19)나패싸움”이남자것다운묘사되는 부분”처럼
(20)이 많다일상에.그리서연습이나 시합 중에도고
(21)다른 사박치람에게기하거나 주먹으로 머리를
(22)를 쾅쾅때리는것은남자운행동우스꽝이나
(23)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이제는 운동부를 포함해
(24)서모든곳에학교여겨질 수 있는폭력이라고
(25)행동이다.
(26)슬재램덩크가이유는 강백호, 서태웅, 채미있는
(27)치수정대송태섭으만,이루어로북산주고의
(28)전선수들뿐아북산니라맞고와상대팀붙는
(29)선수들의 서 또사자세히루며명 한 명
(30)입체적인인물로다가오게 한다는다이다.
(31)양한 성격 배경을 바과독탕으로개성특한가을
(32)진이의성장(개인의 성장, 팀워크발전)을의
(33)지켜즐겁다모두.다 다른 특별한가
(34)존재들이한공통점집념지다.
(35)반면여등성인물그런 모습을 찾에게서는
(36)아볼 수 없다가.중요한 여성 등장인물은 채
(37)소연이다.채소연치동의생태웅
(38)을좋하백호게는짝사랑대상의
(39)강백호가 농 구를하도록강백호었고가를
(40)르쳤고응원용주고 지기를지하역는할이
(41)채.연어물남성들인지다 시과관의계를
(42)빼고는 설들명할없다의말해 채소연은 주,재하 는 캐 릭 터 로
(43)변 남위해/해존존만
(44)하시나구요?농구….
(45)▲ 만화책 ‘슬램덩크’ 갈무리.
(46)채소연은 한 눈있고 적당 수히할큼예쁜 외모를 가지고랄 하 적고모 정를
(47)적당히줍으면서도발
(48)극적이다눈 치.강백호신
(49)도로가없노지만도 있다력하 않아도 자지강. 백 호 어가
(50)연스럽게 가지고 있는 애
(51)떤습을보이든 긍정적으로 해석 주고 응해여적 성 성에 해당 하 성역는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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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행하며’남기’를의세강워준다. 백음 전혀이자신의자신을없 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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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묘사되고 있 다.
(59)채소중학교 때 농은했구를운동지만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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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웅 응않는다지정도 없다 .마한 인 원 수자세히 나도설명도 설무런중 에 어 마어어느 누구은도 이들에 대해 알 수 있는 바 전혀 없다가슬.전체를 통덩크어서 가 큰 여장 성으 이루로진 집단 인 도 없고 역 할도 없 다 그저.얼마나 납 존작한어난적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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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재냐 하 면 얼, 굴 도데생 실력으로 얼 굴단 한 번 도평면이다. 작가의 그 뛰입 체 적으 로 그려
(73)다.
(74)▲ TV만화 ‘슬램덩크’ 갈무리.
(75)그 다음으로 큰 여 성 무리 나오는 장면은 백가단 이 무 원 찾아갔을 때고를만 나 되게 여는학생들이다. 이 들 은 백 호군 단 무원고의 에이이스 오 경 민 을 해치러 왔다고 생 각 하며 ‘오 경 선민수를 지켜야 한 다 ‘는 일념으로 빗 자 루 하를 나씩학교를 지킨다고그 장. 면에서도 여성은 남성해 존 재 한 다 그.어떤인지사람인지 알 수 없다.
(76)군
(77)위개개인들누이
(78)테스트가 있다. ①영화런이 나올 것 ②상대화 내용이 남성과그9 8이름가진 여성
(79)두명서로 대화할 것이들이내용된
(80)③관련아닐
(81)1.미국의 여성 만화가 엘리스 벡델5년
(82)안테스트데(AlisonBechdel)이
(83)중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알리기 위해 만들심의너면, 황당나별 것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이
(84)이 세 가졌다.준으무
(85)기준도 통과를 못하는 영화가 있단 말이야?’라는 생각이 들지만, 놀랍게도 대부 영분의통과 를 못 한 다( 최 근 의 한국 영화는20~30% 정도 통과한 다 한다). 그런데 이 테고스트를 통과한다고 해도 그다지 “성평 등 영화”로 불릴만한 영화는 아닌 영화 들 많다. 그이202 0 년 네에 가지 기준이 더 추가된 벡델테스트 7 나왔다. ④감독, 제작자,이시 나 리 작오촬영감독 중 1,명 이 상 이 여 성 영화 인 것일⑤ 여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남 성 주인공과여 주인성 공 과 비중이 동 등 것 ⑥할 여성캐 성릭터가 고정관념에 의해 재현되지 않을것 ⑦사 소수적한 혐 오 와 차 별 적 시선담지런
(86)화
(87)래
(88)역할
(89)별
(90)회
(91)않것.
(92)▲ ‘슬램덩크’ 일러스트.
(93)슬램덩크는 2020년 업데이트 된 테스트는 커에녕 19 기85년도 준 통과되에도 지 못한다 슬. 램덩 크 는 가 슴 벅 작찬 품 이 여성지만 을 독 립 인된격체로 여기는 작품 아은 니 다. 어 느 정도 비중을가 여진 성 캐 릭 앞서 언터는 급 채소연과 농구한부 매니저인 한 나 없다. 둘밖에 이 대 장면화하는은 거의 없는데 아 주 가끔 있다고 하 남자라도농 구부강백호, 채치들(대부분대한 이수)에여성은 남성을 응덩크에서
(94)더
(95)나기를 눈 슬다. 램주는 등 남성을 위한 존재로 그해려을 발 견할 수 있다. 강 백호는 중학교 시 절동안 여 성 5들에게 0 고 50하고 번 차 였 다고나 온 다. 송태섭도 그 못 미치지만 만 만치않다고 나온 여성들은 동등한 인격을 가진 주다.등장한 다 기 보 다 는 데 이 트 나 연 대애의상으로 여겨지는 모습으로 나온다.야
(96)것졌다는
(97)3년
(98)번
(99)조금
(100)체로
(101)’이 작 품 은 남자들 이 주 인공인 남 농구자주를제 했으니까로그 런 거 아니냐’고 반 문 할 수 있다 맞다.. 그럴 수 있다. 슬램덩 크 에 어떤 면을 비했 해서 슬다고 램 같은 작품이 없어져덩크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 니 발전다. 해 야 한다고생각한다. 어느 한 그룹의 사람들이 주체적으로묘사된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그룹의 사람 들 이
(102)판
(103)주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동등한 존재로 묘사될 수 있또한 작품 하나만 을 보 사회 전체를 논할고캐릭터들이 대부분이고 캐릭터 한성한 명이 모두 깊은 서사와 맥락을 가지고 있캐릭터들 이 독특 한 성격 과 개 성 가을있으면서도 개인적인 성장과 단체의 성장고함께 이루작품들 도 많 다 아무면,상 관 이 없 을 수도 있 그러나 그런 작품은 아.직도 많지 않다.대상화돼야 할 필요는 없다.변화되거나
(104)없다.
(105)으며 모
(106)과거의 기 현재 기 준 은 다 를 수 있 그다.당시에는 문제제기 당하지 않았던 장면들 이 이제제기가 될 필요 가 있다. 여전히 큰 영미치는력을 콘텐츠를 비판적 으 로 바라볼 때,남성지배와 여성종속을 유지하며 남성에게도해로운 ‘젠더압적이고박 스’ 의 굴 레 에 머무는아이 젠더체계에 균열을 내는 실천으로라수 있다어질 . 우 리 더 많은 것들는생을 각 해하고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목소 내는 사리람들이 세상 을 평 만드등하게그리니까. 고 슬램많은 남성들을크에서입체 적 으 조명한 것로여성럼 , 성 소수자, 장애인 , 이주민, 어린 이 청,소년 노인 등 수많은,사회적 소수자 들 이 다양한특징 그성과 리 고 개 개 인 의 배 맥락, 역경, 사를 가진 입체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작품이 많이발굴되고 사랑받을 기회가 주 어 바지길 란 다수 있 을 때 우리는 훨씬 더 재 미 작있는 품을 많이 만나게 될 수 있고, 억압에 둘러싸 인리 의 삶 좀도 더 해 방 에 가 까 워 질 것 이 다.
(107)제문
(108)향
(109)억
(110)니
(111)덩
(112)개
(113)럴
(114)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