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 2개월차… 대리임
프로젝트 끝나고 차장님이 고생했다고 점심 때 멀리 나가서 회전초밥집 가자는거
회사 앞에서 간단하게 두루치기집 가서 배부르게 먹게 해달랬음.
점심시간 되자마자 차장님 태워서 두루치기집 가서 밥먹고 있는데,
멀리서 소장이랑 부장이 걸어오시더니 왼쪽 옆 테이블에 앉음.
인사하고 두루치기 쌈싸서 입에 와구와구 넣으려는 찰나에 저~~~ 입구에서 사장이 들어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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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거기서 나와….??
근데, 왜 또 오른쪽 옆 테이블에 앉냐고…
혼자 오셨다길래 차장님이 같이 먹자고 해서 의자 빼주고 같이 먹음.
이 날 소장이랑 사장이 싸워서 분위기 씹창이어서 양 옆으로 눈치 겁나 보고 있었는데,
소장이 갑자기 나한테 담배 한 대만 달라고 함.
동시에 사장도 한 대만 달라고 함.
근데,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갑 열었는데, 돗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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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
첫사랑이냐, 끝사랑이냐?
태연이냐, 티파니냐?
수 많은 이지선다가 있었는데, 내 인생 최대의 ㅈ됨을 짐작함.
씨발 그냥 회전초밥집가서 존나 비싼거 먹으면서 속 편할걸… 하면서 온갖 생각이 다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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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식은땀이 갑자기 존~나 흐르면서 여기서 누구한테 줘야 내 밥줄이 안 끊길까 하다가 최선의 판단은
“제가 빠르게 가서 사오겠습니다.”
였음.
근데, 사장이 그냥 소장이 먼저 달랬으니깐 소장 주라하고 소장은 또 사장 주라하고…
둘이 겸연쩍게 웃는 그런거 알지?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분위기 꽃동네 되면서 아까는 “내가 미안해서 그래~~~” 이러면서 화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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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타이밍에 안방에서 여직원들 나오면서 3시까지 마무리하고 회식하자고 해서 회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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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탈압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