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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잡담] 내 고교 동창 결혼썰
(2)수선 소회 66
(3)일시 21.10.01 (21:08:52)IP:
(4)활동내역 작성글쪽지 | 마이피타임라인 | 댓글출석 1025일 | LV. 16 | Exp.99% | 비추력 176
(5)100% 글꼴
(6)내 주위에는 일반적이지 않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중 한녀석임.(이하 ㅅ)
(7)해사를 지원하던 녀석인데 키도 외모도 상타취에 잘 놀고나름 공부도 좀 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한
(8)딱 남녀 불문하고 인기있는 그런 녀석임.
(9)우리는 공부하면서도 주말엔 좀 노는 편이었고 (여러가지로) 같이 어울리던 여고 무리가 있었는데
(10)뭐 한창 때 아해들이 그렇듯 금방 사귀고 금방 해어지기도하고 그랬음. (작성자는 아직 모쏠임…)
(11)ㅅ은 인기가 있었는데도 사귀지 않아서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12)고3 가을 쯤 되서 수능이 3개월도 안남았던 시기에 덜컥 아이가 생겼다고 졸업하자마자 결혼한다는 커밍아웃을 함.
(13)상대는 여고 무리 중 한명이었는데 그전까진 자주 같이 어울렸었는데 고2 겨울쯤 부터 공부한다고 잘 안 보이던 아이였음.
(14)그 이후 당연히 집안은 난리가 났고 이후
(15)가출, 등교거부, 나이속이고 막노동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있었는데
(16)(둘이서 친구집을 전전하거나 노인정(?마을회관)에서 지내거나 폐가를 개조하거나 하던 애피소드들이 있음)
(17)결국 ㅅ은 해사를 떨어지게 되었고 여친쪽이 고기집을 크게 하고 있어서 거기에 들어가게 되었음.
(18)20대 초반부터 일이 빡세다 눈치가 너무 보인다 애보기 힘들다 와이프랑 너무 안 맞는다 등등
(19)자리가 있으면 간간히 나와서 하소연을 해댔지만 어느덧지금은 30대 중반이 되었음
(20)ㅅ은 지금 고기집 사장님이고 매출은 대기업이 부럽지 않을 만큼 벌고 있음.
(21)집은 첨에는 와이프쪽에서 지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자립했고 아이는 벌써 셋이고 첫째는 이미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하고 있음.
(22)ㅅ은 셋째이후 수술후 서비스직이 되었고 부부는 같이 게
(23)임, 여행, 낚시 등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음.
(24)(내가 볼때 이 둘은 이미 부부가 아닌 베프임)
(25)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간간히 모여서 이야기 하다보면
(26)인생 제일 성공한 녀석은 이 녀석이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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