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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면 병신 같이 살 줄 알았던 디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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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취하면 밥도 못먹고 병신같이 살줄 알았는데….
(2)조회수 976 | 추천 22 댓글12
(3)너무 잘먹고 너무 잘산다..
(4)부모님께 죄송할만큼 잘먹고 잘산다..
(5)울엄마는 니가 집나가면 고생이지
(6)라고 생각하시는듯 해서 일부로 못사는척 한다.
(7)일단 내가 젤 싫어하는게 설거지인데
(8)식기세척기가 다한다.
(9)진짜 냄비고 후라이팬이고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이며 도마까지 다
(10)넣고 돌린다.
(11)먹는건 쿠팡으로 대량으로 시킨다.
(12)남는건 소분해서 압축기로 압축해서 얼려 놓는다.
(13)속옷들이랑 티셔츠들 한번에 한 10장씩 사가지고
(14)아무때나 샤워하면서 갈아 입고
(15)한 3~4일 쌓이면 세탁기 -> 건조기 한다.
(16)뭐 먹을지 맨날 연구한다.
(17)레시피 보고 따라하면 맛있게 잘 되는데
(18)레시피 안보고 내 감으로 요리하면 간이 항상 부족하다.
(19)오늘 저녁에도 보쌈에 파무침해서 먹었다.
(20)진짜 너무 잘먹는다.
(21)저녁까지 다 먹고
(22)쌓인 식기들 한방에 넣고 식기세척기 돌리고
(23)음식냄새좀 뺄겸 창문 다 열고 친구가 사준 청소기로 5분정도 청소한
(24)집이 아주 깨끗하다.
(25)진짜 자취하면 홀애비 냄새나고 밥도 못먹고 그럴줄 알았는데
(26)살이 막 찌고 집도 너무 깨끗하다.
(27)나도 내가 이렇게 잘 살줄 몰랐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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