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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토픽 > 결혼생활
(2)30대 중반 부부 리스
(3)리스긴 리스인데 다른 부부처럼 신혼 땐 좋았다가 점점 리스가 된게 아님.
(4)30대 초반, 엄마 지인 통해 소개받음. 남편 외모, 성격, 능력 다 마음에 들어서 결혼함. 혼전순결이었고 첫날밤 너무너무 아파서 실패. 두번째 밤 성공했으나 너무 아픔. 그 이후로 한동안 못함. 일주일만에 다시 시도했는데 여전히아픔. (준비운동 시간은 너무 좋은데 메인 경기가 시작되려 하면 압박감이 장난아님) 그 이후로 거의 2주에 한번이나 한달에 한번밖에 안 했는데 매번 첫날밤 같았음. 나중가선 배란기에만 의무적으로 하게 됨.
(5)근데 나는 아프니까 그렇다쳐도, 우리 남편도 그닥 적극적이지 않았음. 신혼땐 눈만 마주쳐도 달려든다는데 우리남편은 그렇지 않으니까 불안했었음. (너가 너무 아파해서 본인도 할맛 안 난다고 함) 이 말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 체중, 위생 등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계속 돌아봤음… 이게 신혼 1년차 때의 일임.
(6)그렇게 1년 반 정도를 보내고, 임신과 출산하며 그 다음 1년 반은 완벽하게 리스가 됨. 그러다가 용기를 내어 오랜만에 또 시도했는데 여전히 아픔.
(7)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가봤음. 내 신체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정상이라는 소견을 받음(물리적 화학적모두).
(8)후… 여기까지 온 김에 쪽팔림을 무릅쓰고 물어봄. 부부를 위한 남성용 보조제(?)가 있듯이 여성용 보조제 처방받고싶다고. 이게 계속 안 좋은 기억만 쌓이니까, 이젠 시작도 하기 전에 압박감이 몰려오고 그럼 또 아프고 악순환의연속이라고 한번만 그 고리를 끊고 좋은 기억이 생긴다면 다음번이 쉬울거 같다고. 그러나 아쉽게도 여성용은 그런게 없다고 함. 그대신 도움이 될 수 있는 젤을 추천받아서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받아왔는데 정말 1도 도움이 되지 않았음. 다시 산부인과에 가서 하소연하자 정신과 부부상담을 추천받음. 남편도 같이 가기로 감. 한 대여섯장 정도 되는 설문지에 답변하고 의사가 남편과 나를 따로 각각 상담했음. 아주 진솔하게 임했음. 그러나 역시 도움이 안됨.
(9)준비운동 시간을 충분히 가져라,
(10).경기 도중 대화를 많이 나눠라,
(11)경기 직후 서로 피드백을 충분히 나눠라,
(12)라는 뻔한 조언만 들음.
(13)신혼 초에 이미 친구들한테 상담했을 때 들었던 조언임. 들은대로 실천했지만 별 도움은 안 됐음. 이제는 신혼 초도아니라서 친구들에게 상담하기도 어려움… 다 큰 성인들이 이런 문제 하나 해결 못하는게 우스워보이기도 하고..
(14)쓸데없는 상상과 오해를 불러오는 것도 싫고..
(1)혼전순결로 살아왔는데 앞으로 여생도 이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허망함. 남편 말로는 본인도 내가 처음이라고 함.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참고로 내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남편이 로맨틱하고 설레는 “말”로 긴장도 풀어주고 뿅가게 해주면 해결될 거 같은데 남편은 본경기 때 말을 일절 안 함. 내가 질문해서 대화를 유도하려 해도 맨날 똑같은 말. “좋아”가 다임.말 좀 해달라고 해도 시큰둥하고 못 들은 척하고.. 하….
(3)후…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까..?
(4)나는 사실 꼭 본경기 아니라 가벼운 스킨쉽, 허그, 뽀뽀, 키스도 너무 좋음. 그러나 남편은 본경기 안 할 바엔 그런것도 일절 못 하게 함. 침대 위에서 내가 건들면 이불 둘둘 말고 꽁꽁 숨어버림. 본경기 한다고 약속해야 이불 열어줌.
(5)비슷한 상황에서 타개하고 나온 부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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