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曲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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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병원으로 옮겨진 엄마는 너무 말라있었고
(3)며칠 내내 잠만 주무셨어.
(4)12월 어느 추운 겨울이였어.
(5)그러다 깨어 나시더니
(6)아버지께 고맙다고 하시더라. 그리곤 젊었을때 얘길 하시는거야.
(7)내가 ‘엄마, 내가 어렸을때 엄마가 항상 부르던 노래 생각나? ‘하면서 노랠 했어! 봄의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엄마가 따라 부르시는거야.그러더니 나한테 니가 책을 많이읽어서 내사 널 제일 좋아했어’ 몇마디 하시더니 잠이 드셨어.
(8)그리곤 그 담날 돌아가셨어.
(9)장례를 치르고…
(10)몇주가 지났을거야.
(11)어느날 설겆이를 하는데
(12)엄마가 설겆이 하는 그대로 내가 하고 있었
(13)그때 눈물이 터지고 말았어.
(14)내 사소한 습관 여기저기에
(15)엄마가 있었던거야, 마음에 말야.
(16)그리곤 이 가사를 썼어.
(17)마음이 맑아지더라.
(18)엄마는, 엄마는 돌아가시고 나서도 여전히
(19)주기만 하는거 있지…
(20)이렇게 좋은 곡을 써줘서
(21)종신아 고마워…
(22)미안하다 누나가 좀 취했다 ㅎㅎ
이 노래는 월간 윤종신 12.30에 발표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