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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areem76 어제 이태원에 다녀온 후 많은 분들이 저에게 응원의 메세지와 또 반대의 이야기를 DM으로 보내셨는데요, 어떤 의견이건 저는괜찮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의견들이 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공론의장으로 나와서 돌아가신 분들을 잊지 않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긴 글을 써봅니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2)1. 먼저 수많은 응원과 감사의 메세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질책하신 많은 DM에 대해 일일이 답을 할 수 없어 이곳에 정리해서 남깁니다.
(3)2. 저에게 많은 이들의 사랑으로 먹고사는 대중음악가로 중립을 지키지않고 어느 편에 섰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음악이 중립을지켜야 하는가 하는 것은 음악계의 오랜 고민 중의 하나로 이 자리에서짧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궁금하신분은 계간지 #마니에르드부아르(Manière de voir) 3권 <뮤직, 사랑과 저항 사이> 중 ‘악보위에 이념의 기호를 거두어라’ 를 읽어주세요)
(4)3. 다음으로 저는 어느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손을 잡은 것입니다. 추운곳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에 울고있는 사람들의 손을요. 정확하게는제가 했다기 보다 제가 부른 노래 가 손을 잡을 것이겠지요.
(5)4. 제가 부른 노래는 <위로>와 <소풍>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위로>의 가사는 세상엔 슬퍼도 울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거기 계신 유족분들 모두 울고 싶어도 분노의 대상을 명확히 확인할 길이없어 아직 눈물을 다 흘리지 못한 분들입니다. 그리고 <소풍>은 소풍처럼 짧은 삶을 살다간 분들을 애도하고 남은 분들께는 선물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불렀습니다.
(6)4. 저에게 왜 노래로 그들을 선동하냐고 묻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한번 가사의 내용을 찾아보세요. (검색을 통해서..) 제가 부른 그 노래들의 가사 어디에 선동적인 내용이 있었나요? 저는 선동가가 아니고 그냥 음악가입니다. 그리고 음악중에서는 오랜 세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담긴 월드 뮤직을 아주 좋아하죠.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의 탄생 배경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고된 삶이 녹아 있습니다. 사람들은 즐거울때도 노래하지만 슬플 때는 더욱 노래했거든요. 아쉽게도 요즘 대부분의 음악은 엔터테인먼트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즐거울 때만 노래하도록 길들여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슬플때도 우리는 노래 해야 합니다. 그게 제가 어저께 이태원에서 노래를 한이유 입니다.
(1)5. 이제 저에게 DM 그만 보내시고 여러분의 귀한 의견들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공론의 장에 말씀해 주세요. 시간들여 선플 악플 보내신 분들 모두 사랑 가득한 연말 보내세요.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사진은 이
(3)글을 쓰는 제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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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시간 전 · 회원님이 kimjungmin_jake.kim님의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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