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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축제 이승환 콘서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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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정관에 이승환 콘서트 왔습니다.
단독이 아니라 지역 축제에 메인으로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지금 전국 투어 콘서트 하는데 울산에 콘서트 하고 바로 왔나 봅니다.
울산에서 2시간 하고 온거 같은데 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창력이나 발성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약 3~40분 정도 했나? 여하튼 8곡 정도 하고 갈려고 했나 봅니다.
마지막에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한참 텐션을 올리면서 흥을 복돋아서 추운 날씨에 겉옷까지 벗고 노래를 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가버렸습니다.
발전기로 전기를 공급했는데 전기가 나갔습니다.
이승환이 의아해하고 위에서 자기네들끼리 뭐라 하더니 대기실로 가더라고요.
이승환이 가지 않고 마지막 곡을 해 주고 가겠다고 했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분 정도 지났나..발전기 긴급 수리 후 마지막곡은 발라드로 끝냈습니다.
텐션이 끊어졌으니 당연하겠죠.
이승환도 자기 노래 33년동안 처음 겪는 일이라고 하네요. 대인배답게 누구 잘못도 아니라고 했지만..주최측 잘못 맞아요.
낮에 12시경에 경품 추첨할때도 발전기 나가서 전기가 안 들어와서 사회자가 추첨을 하면 관객들이 서로 목소리 내어서 번호 불러주고 했습니다.
발전기가 문제가 있음을 낮에 분명히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비 발전기도 준비를 안 해 놓고 안일하게 대처를 했던것입니다.
참고로 정관은 전기 민영화 도시입니다.
전기 민영화 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기가 시도때도 없이 끊기고 정전이 되는 도시입니다. 전기 민영화하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동네입니다.
지금까지 수차례 정전이 되었는데 모든 원인이 인재입니다. 안일하게 대처를 하다가 변압기 소손 등으로 발생한 인재입니다. 투자를 하지도 않고 예비 변압기도 없어서 그냥 수차례 정전이 되었는데..
이번 축제에서도 정관에너지가 보여주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주최측에서 운영을 했을건데 협찬에 정관에너지가 들어간걸 보니 전기나 발전기를 협찬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진짜 이승환 가수 평생 처음 전기가 끊긴걸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ㅎㅎㅎㅎ
이승환 본인도 진짜 어이없었을 듯..
여하튼 이승환은 대인배 답게 대처를 잘 했고 잘 끝내고 갔습니다. 진짜 프로는 프로이구나를 느끼게 해 줬고..
올해 58살인데도 불구하고 가창력, 발성 그리고 몸매 등 모든 부분에서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끼게 할 정도로 관리를 너무 잘 한걸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진짜 돈주고 봐도 아깝지 않을 콘서트였습니다. 사회도 나쁘지도 않았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주최측이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인재 사고가 발생한 사고라서 그렇지 괜찮았습니다….
낮에 발전기 고장났으면 예비 발전기를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수억 이상 들여서 축제를 열었는데 마무리를 아쉽게 해 버렸네요. 그것도 메인 이벤트에서 사고가 났으니…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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