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조각이 아니라 저런걸 그냥 그대로 꾹 밞아 버림;;
체감상 반은 발바닥에 박힌거 같은데 어찌저찌 빼니까 피가 진짜 홍수처럼 막 콸콸 나더군요ㅠㅠ
어찌저찌 대충 동여메고 종합병원까지 혼자 낑낑대면서 갔는데 상처 보더니 여기서는 안된다고 대학병원으로 가래서 또 혼자 택시 잡아타고 가려니까 너무 막막 하더라고요.
부축해줄 보호자 없냐고 보호자 부르라는데 전 보호자가 없거든요ㅠㅠ
연로하신 부모님한테 말해봤자 이걸로 먼데서 오실수도 없고 형제도 없고 부를 친구도 없고요..
어찌저찌 혼자 택시 잡아타고 대학병원으로 가는데 막 왜케 청승맞게 눈물이 나던지ㅋㅋㅋ
뭐 어쨋든 낑낑대면서 혼자서 간신히 간신히 응급실 가서 검사받고 다행히 신경까진 안 다쳤다고 꼬메고 왔는데..
음 뭐랄까.. 진짜 제 인생이 너무 한심하고 다친거에 비해 너무 마음이 울적한 기분이 드네요ㅋ
건강할때야 모르지만 어디 아프고 다치면 정말 혼자는 힘들구나 버겁구나 하는걸 새삼 느꼈네요.
이래서 혼자 나이들어 늙으면 서글프다는게 이런거구나 알꺼 같구요.
암튼 다들 있을때 주변 사람들 한테 잘 하시길..그리고 몸 잘 챙기시길요..혼자 아프면 개 고생이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