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설명하려면 우선 티베트 불교의 환생과 달라이라마와 판첸라마의 관계, 중국과 티베트에 대해 설명해야함
1. 티베트에서는 모든사람이 환생한다고 믿음
2. 티베트불교의 몇 고승들은 환생을 찾아 지위를 이어감
3. 판첸라마와 달라이라마는 현재 11대, 14대째 환생자임
4. 중국은 티베트지역을 봉쇄하고 티베트승려들을 탄압중
환생이라는게 우리한테는 흠..스럽지만 암튼 저쪽지역에서는 쭉 이어져온 세계관(?)이라 하니 뭐 걍.. 그런갑다..하고 읽으면 사건이 이해가됨
이 사람은 티베트 불교서열 1인자 13대 달라이라마임. 중국과 티베트가 영토분쟁 중이던 1933년에 죽음
티베트 불교계의 서열 2인자인 판첸라마가 달라이라마의 환생자를 찾고, 공인하고, 교육하는 임무를 맡고 있음
이에 따라 9대 판첸라마가 현 14대 달라이 라마를 찾아서 교육했음
이사람이 9대 판첸라마임 ↓
14대 달라이라마 텐진 갸초는 2년후 티베트 국경지역 농민의 아들로 태어남
그리고 네 살의 나이에 티베트 국왕에 즉위함
아래 막 찾았을당시 아기 달라이라마
우리가 아는 얼굴은 이거일거임
1937년에 9대 판첸라마가 급사하고 14대 달라이라마가 10대 판첸라마를 찾아서 교육함
50년대에 같이 찍은 사진임 왼쪽이 10대판첸, 오른쪽이 14대달라이
이 10대 판첸라마는 1989년에 죽음
10대 판첸라마가 죽었기 때문에 11대 판첸라마를 찾아야 했고 달라이라마와 판첸의 제자들이 수년동안 환생자를 찾아다닌 끝에 1995년 한 티베트 마을에서 6세의 소년 ‘게둔 최끼 니마’를 판첸라마의 환생자로 확인하고 공표함
얘가 게둔 최끼 니마임↓
환생자를 찾고나면 일정한 의식을 거쳐 즉위식을 한 후 대대로 판첸라마가 주지로 있던 타쉬룬포 사원의 주지가 되어야함
그러한 절차를 남겨놓고 있었는데..
여기서 짚고 가야할것이 타쉬룬포 사원은 현재 중국에 속해있음
환생자를 찾았다고 공표한지 3일만에 중국 정부가 이 소년과 가족들을 납치함ㅋ
그리고 자기들이 진짜 판첸라마를 찾았다면서 기알첸 노르부라는 애를 11대 판첸라마라고 마음대로 앉힘ㅋㅋ
↓기알첸 노르부 즉위식
참고로 이 애의 부모는 공산당원이었음
그리고 이 아이는 사원의 주지스님으로 중국의 비호 아래 자랐고 성인이 되고나서 아래처럼 중국인민정치위원이됨ㅋㅋㅋㅋ..
이런 상황이 당연히 문제일 수 밖에 없는게, 리얼 판첸라마의 환생자를 찾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4대 달라이 라마 사후 환생한 15대 달라이 라마를 찾아서 공인할 자격은 판첸라마에게 밖에 주어지지 않았음
현 달라이라마는 알다시피 언제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임
중국은 이 점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내세운 판첸라마를 이용해 후대 달라이 라마 역시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인물로 내세우려는 것..
그래서 달라이 라마는 독일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환생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침
(오래된 전통을 끝낼수도 있다)
그러자 중국이 노발대발함ㅋㅋㅋㅋ
“왜 니맘대로 환생 안한다고함? 너 환생해야됨ㅋㅋ 니맘대로 정하지마” 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
미신같은거라면서 티베트불교를 탄압하던 중국정부가 달라이라마보고 환생하라고 윽박지르는 상황이됨ㅋㅋㅋㅋ… 존나 막장 중국임
아래는 2011년 유툽에 올라온 티베트 잠입취재인데 티베트지역에 들어가면 폰이안터지고 인터넷도 안되며 외국인은 출입금지임 저상황이 지금까지 계속되고있음
중국정부는 중국에 반대하는 승려들을 다 죽이거나 강제로 파계시키고 (강제로 남승과 여승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관계를 맺게해서 스스로 파계하게 만들거나 자살하게 만들기도 함 개막장임) 친중국성향 승려들로 그 자리를 채워넣고있음
현재 티베트지역은 이주 한인들이 기득권을 차지해버렸고 경제난속에 회유당한 티베트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
이러한 상황이라 달라이 라마가 죽고나면 지도자를 잃은 티베트의 독립은 정말로 힘든 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
참고로 중국정부에 의해 납치된 게둔최끼니마는 아직까지 행방이 불분명함
중국정부가 몇년전에 “우리의 보호아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으며 부모는 당에 고용되었고 아이의 형제자매는 대학에 다니고 있음^^” 이라고 말했지만 진실은 알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