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알고 있겠지만 팀에 합류해서 지금 한국, 서울에 있어.
프리 시즌의 일환으로 친선경기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마중나와 준 팬의 숫자에 놀랐어.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도 많았고
바르샤가 한국을 방문해주어서 기뻐하는 마음이 전해져왔어.
지금은 아르헨티나, 스페인 그리고 아시아에 와서
시차를 조금 느끼는 중이야.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12시간 차이가 나니까.
도착한 날엔 다니 (아우베스)와 나는 다른 메뉴로 훈련했지만
지금은 팀 연습을 전부 소화하고 있어.
당초 펩의 생각으로는 서울에서의 시합엔 나를 출장시키지 않을 작정이었어.
하지만 대회측이나 팬, 미디어등의 관계도 있으니까
최종적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출장할 거 같아.
팀스탭들은 긴 휴식에, 비행시간도 길어서
갑자기 실전에 투입되면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풀타임 출장은 어려울 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시합에 나갈 수 있다면 나로서는 기쁜 일이야.
그리고, 이 나라에 많은 팬이 있다는 기쁨과 놀라움이 있어.
모처럼 먼 나라, 한국까지 왔지만 별로 관광할 시간도 없어서
다음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여러 곳에 가고 싶다고 생각해.
어쨌든, 이번엔 이동과 훈련 그리고 시합때문에 바빴어.
어제에 시합에서, 바르샤의 칸테라가 얼마나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잘 알았어.
물론 톱 팀에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어제 데뷔한 선수들도 많았지만 언젠가
그들도 팀의 중심선수가 될 것이 틀림 없어.
이 전에 블로그에서도 말했던거 같지만 애초에
나는 어제 시합에 출전 예정이 없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피치에 설 수 있었어.
펩은 계속 쉬었던 나를 쓰고싶지 않다고 했지만,
15분 만 출장을 허락 받았어.
그 한정된 시간 속에서 2점을 냈던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
월드컵부터 질질 끌고있던 싫던 흐름도
이것으로 끊을 수 있을 지도 몰라.
이제 다음 시합을 향해 컨디션을 관리하는게 중요해.
우리는 리가의 개막을 향해서 확실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럼 안녕!
그저.. 대단하다 병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