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여성경제신문이 구글어스 위성 데이터, 미국 해군대학 중국해양연구소(CMSI)의 보고서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중국은 서해 북단 보하이만부터 남단 상하이 인근까지 이어지는 8개 핵심 기지를 통해 촘촘한 해상 포위망을 구축했다. 칭다오 다롄 닝보 등 주요 거점은 항모 전단 운용을 위한 초대형 인프라를 구축했다.
위성 분석 결과 중국 해군의 야망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곳은 칭다오 구전커우 기지와 다롄 조선소다.
△칭다오 구전커우 기지=위성 이미지에 포착된 부두는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항공모함 두 척이 동시에 정박해도 여유가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차이나파워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곳에는 항모급 함정 수용이 가능한 대형 드라이 독과 055형 런하이급 구축함, 901형 군수지원함을 위한 전용 구역이 완비돼 있다. 이는 항모 전단이 작전 배치 전 전력을 통합하고 출격 준비를 마치는 전방 발진 기지(FOB) 역할을 수행함을 의미한다. 태평양 진출을 위한 공격 개시선이 칭다오 남단에 그어진 셈이다.








위성 사진으로도 식별되는 거대한 지하 잠수함 터널(Submarine Tunnel). 산의 암반을 뚫어 만든 이 터널은 핵잠수함이 위성의 눈을 피해 은밀히 드나들 수 있는 시설이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들 8개 기지의 전력 배치가 중국이 서해를 자국의 ‘내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입을 모은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매몰된 사이 중국이 서해 전역을 요새화해 한미 동맹의 작전 반경을 잠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A2/AD 전략에 맞서 감시 정찰 자산을 확충하고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정교한 대응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미 해군대학의 토시 요시하라 교수와 제임스 홈즈 교수는 저서와 논문을 통해 중국의 해군력 증강이 알프레드 세이어 마한(Alfred Thayer Mahan)의 해양력 이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시하라 교수는 “”중국이 대만 통일 시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가 하나의 통합된 작전 구역으로 연결되어 중국 해군이 진정한 대양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A2/AD(반접근·지역거부)=적의 군사력이 아군 진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반접근’과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도록 거부하는 ‘지역거부’를 합친 군사 용어다. 중국이 미 항모 전단 등 우세한 전력이 서해나 대만 해협 등 자국 인근 해역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립한 핵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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