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치게 진지한 반(反)트럼프적 내용에만 매몰된 코미디언들의 세태를 비판했습니다.
코난 오브라이언
어떤 코미디언들은 ‘난 그저 항상 ㅅㅂ 트럼프라고만 말하겠어’라는 길을 택하곤 합니다.
그게 그들의 코미디가 되죠.
하지만 제 생각에 그런 사람들은 너무 화가 나 있는 나머지, 어느 정도 분노에 잠식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종의 최면에 걸린 셈이죠.
암초로 이끄는 사이렌의 노랫소리처럼요.
그저 ‘ㅅㅂ 트럼프. ㅅㅂ 트럼프. ㅅㅂ 트럼프. 저놈은 쓰레기야’라고만 말하도록 홀려버린 겁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웃겨야 한다’는 원칙을 내려놓고,
그것을 분노와 맞바꿔버린 거죠.
누군가는 ‘지금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웃길 때가 아니야’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코미디언이라면 언제나 웃겨야 합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야만 하죠.
그 분노를 웃음으로 승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훌륭한 예술은 언제나 권력에 대항하는 위대한 무기이자 완벽한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저 소리만 지르고 화만 내고 있다면,
당신은 도구 상자 속의 가장 중요한 도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