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안잃은게 어디냐 하며 위안 삼고 있다 ㅎ.
트럼프 행정부의 코인친화적 정책과 제도권편입, 실물자산토큰화(RWA), 이더리움 레이어2의 활용, 스테이블코인의 확산 등의
내러티브를 내세우며 이더리움이 상승은 너무 쉬워보였다고 글 쓴적이 있다.
전에 쓴 포스팅 마무리에 “”이더리움에 대한 걱정은 너무 쉬워보이는 게 제일 걱정이다””라고 쓴 적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폭락엔딩. 입방정 좀 그만 떨어야되는데.
역시 이런 값싼 확신에는 응징이 내려지는건가.
내 계좌의 코인은 현물 반 / 코인주 레버리지 반의 비율로 들고있었기에 레버리지로 3개월 연속 내리 하락을 맞아버리니 오를 때 그 황홀함이
지옥으로 바껴버렸다. ㄷㄷ
2026년 새해를맞아 레버리지에서 조금씩 손절하면서 현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있다.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했는데. 난 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좋을까.
웃긴건 레버리지에서 현물로 옮기고 있는데 뭔가 인덱스스 ETF에 넣는 것 같은 안정감이 드는건 왤까.
엄밀히 말해서 코인자체가 고위험자산인데 레버리지에서 현물로 옮기니 초고위험에서 고위험으로의 이동이 안정감 느껴진다. 승차감 굿.
사실 손절 계기는 올해 양도세 감면을 위한 결심이었다.
그래도 레버리지를 다 뺄수는 없어 15%정도 남겨놨다. 다 뺐더니 쏘면 올인상태에서 떨어지는 거 보다 타격 더 크잖아.
좀만 먹고 빼자.
아무튼 새해를 맞이해 다시 현금 비중도 어느정도 마련해놨고, 일부 현물로도 옮기며 리밸런싱중이다.
내 코인투자외에도 나의 가스라이팅으로 1년전 와이프와 합의해 사놓은 비트도 좀 있다.
이건 -15% 정도 되는데, 와이프가 나보다 더 해탈한 거 같다
초반엔 거래소를 계속 보는 거 같더만 이젠 일주일 가까이 확인안하네
아무래도 비트와 이더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다른 종목보다 좀 더 잘 알고있다는 친밀감에 계속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 같다.
남은 레버리지를 정리하면, 주식으로는 코인주는 들어가지 말아야겠단 생각이다.
자산이 한쪽으로 너무 몰빵되니 2025년 처럼 한쪽이 폭망시 다른쪽으로 방어하며 재진입할 총알이 없다는게 쉽지 않았다.
하필이면 올해 나스닥과 이렇게 디커플링 될줄이야. 아무도 그럴거라 생각못했지만 아무도 생각지 못한 그런 상황이 오는 게
미스터 마켓이란 거. 너무 쉽다는 자만에 취해 뿅망치로 두들겨 맞았다.
아무도 의심없이 한쪽을 향한다해서 그렇게 ‘바로’오는 건 아니란 걸 배웠다.
주식과 코인을 해보며 항상 생각하는 게 상승과 하락의 시작이 인간 본능에 내재된 시계열과는 같지 않다라는 생각이다.
새로운 물결이 다가온다는 느낌, 강력한 호재를 들어도 1,2달 안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거.
사람의 시간으로 한 종목을 큰 비율로 들어가서 1,2년을 기다린다는 게 인간 내재의 본능에 그렇게 합치되는 시간관념이 아니다.
지금처럼 유튜브나 쇼츠로 뇌가 녹아버린 도파민 사피언스들에겐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 주식과 코인의 상승은 인간의 시계열과 매칭되지 않는다. 1,2년의 상승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그게 충분히 담지 못한(underweight) 세력이 누르는거라든지, 아니면 아직 농익지 않은거라든지 아니면 반대로 선반영됐을수도 있고.
그래서 어렵고 그래서 재밌다.
이제와서 금이나 은을 사고싶진 않다.
한쪽은 떨어지고 한쪽을 오른다고 해서 떨어진거 버리고 오르는걸로 갈아타고 싶진 않다.
친구 한명이 8월에 금이 올라가니 은을 사라고 조언을 했지만 그때도 많이 올라 안샀는데.흐윽
내년에 다시 껄무새가 될지 언정 지조를 갖고 간다.
삼전 5만일때 그렇게 조롱을 당할지언정 가지고 간 사람들이 결국 잭팟을 터뜨리는거다.
그렇게 5년째 삼성전자를 가지고있던 엄마를 놀렸지만 머저린 나였던 것이다

현물이었으면 진득하게 기다릴 수 있었을텐데 레버리지라 살기위해 손절을 해야했다.
2025년에 테슬라 1대 값을 2달만에 버는 흥분과 2달만에 다시 잃어버린 절망의 도파민 롤러코스터를 재밌게 탔다.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재밌었다. 배우고 느낀게 많아 과정 전체가 후회되거나 잊고싶은 기억이거나 하진 않는다.
코인과/S&P 를 5:5로 가지고 있던 우리 부부의 작년 투자는 재미없어 확인도 안하던 S&P500의 압승(+17%)이었다. ㄷㄷㄷ
존보글, 워렌버핏 할아버지 책을 그렇게 읽었지만, 그렇다 나는 감정없는 기계가 아닌 인간이었다.
올해의 나는 작년의 나를 반면교사 삼겠다. 올해 망하면 내년엔 또 올해의 나를 반면교사 삼겠다. 아무튼 조금씩 고치고 보완해나간다.
작년의 값비싼 레슨을 잘 참고해서 포트를 다시 재정비하겠지만 그래도 난 코인이 좋기 때문에 조금씩은 계속 모아갈 생각이다! (말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