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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던 2000년대 학번 형님 누님들의 추억의 장소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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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포차

현 롯데월드타워 자리를 롯데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수십년을 공터로 두었던 시절, 석촌호수에서 쫓겨난 상인들이 빈 공터에 포차를 열면서 잠실포차가 생겨났고 어느순간 거대한 포차촌이 되었다고 하죠.

저렴한 물가 덕분에 2000년대 청춘들의 유명한 핫플이었고, 헌팅의 메카였다고 합니다

문제는 역시 불법 영업인만큼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기 때문에 가스나 전기줄 등이 마구 엉켜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대형 화재가 나지 않은 게 기적이었다고 할 정도로요. 또 위생수칙도 마찬가지였으며 미성년자들이 음주를 하는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전기는 당시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톨공사) 잠실역의 전기를 불법으로 끌어다 씀….

롯데가 타워를 지을 테니 모두 나가달라고 한 2009년 사회적으로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당시만해도 ‘잠실포차의 추억을 지키자, 대기업이 불쌍한 상인들 쫓아내려 한다’는 여론도 꽤 있었죠ㄷㄷ

상인들은 롯데측에 타워 지하 식당 운영권을 요구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다가 타워 공사 함바집을 상인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합의되며 철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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