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박제된 ‘충주맨이 한국에 독을 풀었다’

충주시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계정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기발한 아이디어와 영상 편집으로 공직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짧은 영상입니다.

영화 장면에서 착안해 아무 설명도 없는 영상의 제목은 최근 개통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하지만, 숨은 의미를 찾는 재미도 더해져 조회수가 백만 건이 넘을 만큼 화제입니다.

기획부터 출연, 편집까지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공무원들이 직접 맡았습니다.

2019년 채널을 개설한 뒤로 지역 특산물과 관광지, 행사 홍보부터 공무원들의 현실과 고충도 담아내 많은 호응을 끌고 있습니다.

경직된 공직 분위기에서는 상상 못 했던 파격이 이어지며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충주 인구의 다섯 배 수준이 되었습니다.

꼬리를 무는 화제 속에 올해부터는 전담팀이 꾸려졌고, 전국 수많은 자치단체와 기관마다 충주맨 따라잡기 열풍이 이어졌습니다.

구독자 백만 명을 앞둔 가운데 공직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이들의 시도가 앞으로 더 어떤 변화를 끌어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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