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2025년 겨울, 충동적으로 시안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해서는 화산에 도착함.
보통 서쪽 봉우리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는 편하게 하산하며 북쪽 봉우리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4~5시간 코스인데
하필이면12월 중순까지 서쪽 봉우리 케이블카를 정기점검 하느라 운행이 중지됨.
그래서 위에 사진에서 저 멀리 보이는 가장 높은 서쪽 봉우리까지 걸어가서는 다시 북쪽 봉우리로 걸어서 돌아오는 12시간 빡쌘 코스로 다녀옴.

올라가다가 욕지거리 나오는 수준








여기 걸어잠그면 자물쇠마냥 오도가지도 못한다고해서 금문관이래



여기에서 요자번신이라는 신선이 바둑두었다는 정자가 있음
진짜인지는 몰루








칼날같이 삐죽삐죽히 날이 서있는 산봉우리들이 멋지거든
그리고 남쪽 봉우리에서는 장공잔도라는 돈내고 썡고생하는 담력체험 코스가 있음.
보통 위험한 잔도길을 지나갔다고 자랑하는 관종들이 돈내고 가는데 나는 관종이라서 돈내고 고생하고 옴.




아무튼 일생 최대의 소원이었던 화산을 야무지게 12시간 산행하고 돌아옴
나랑 같이 무협지 뽕에 빠진 동료들이 있다면 겨울에는 화산 가지 말기를 바람
매화도 없고 케이블카도 정기점검으로 중단되어서 썡고생하고 올 가능성이 높음
– 끝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