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초반 일본이 주도권을 잡았다. 첫 세트에서 일본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최소한의 범실로 25-20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은 1세트 13-19 상황에서 손서연의 오픈 강타로 연속 4점을 얻어 17-19까지 추격했지만, 장수인의 공격이 막히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12-12 동점 상황에서 손서연이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결국 한국이 25-19로 승리,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3세트를 15-25로 내주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진정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20-21로 뒤진 상황에서 장수인의 공격 득점이 잇따라 터져 세트를 가져왔다.
최종 5세트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장수인은 10-7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를 벌렸고, 손서연이 대각선 공격으로 12-7을 만들었다. 결국 14-8 매치포인트에서 세터 이서인(경해여중)의 블로킹까지 성공, 대역전극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한국은 이번 4강 진출로 내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17세 이하(U-17)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결승에서는 중국을 3-1로 꺾고 ‘코트 반란’을 일으킨 대만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