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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영화 어때] 애니 ‘체인소 맨:
레제편’의 박스오피스 1위가 이유
잇는 이유
신정선 기자
업데이트 2025.10.27.09.42
안녕하세요 조선일보 문화부 신정선 기자입니다.
‘그영화 어때’ 162번째 레터는 화제의 애니메이선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입니다. 추석에 박스오
피스 1위로 뛰어오르면서 추석 영화 소개하는 ‘그
영화 어때’ 156번째 레터에서 짧게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좁 더 자세히 말씀드려불게요. 홍행
세가 이어지고 있다보니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신
듯해서요 제가 보기에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
편’은 박스오피스 1위름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잎
눈작품입니다: ‘체인소 맨’은 전혀 모르지만 궁금
은하다, 도대체 어떤 애니이기에 그렇게 인기인지
알고 싶다; 이런 분들올 위해 몇 가지 포인트 짚어
보깊습니다. ‘체인소 맨’이라니 듣는 게 이번이 처
음이야 하서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왜냐. 저도 시
사회 가기 전까진 하나도 몰항거튼요 그런 제가 지
금은 체인소맨 스티커(정확하게는 체인소먼에 나
오는 전기톱 악마인 귀여운 포치타) 틀 저의 소중한
노트북 한가운데 붙여두고 있답니다 그럼 전기톱
악마 스티커가 웃고 짓는 노트북으로 작성한 오늘
의레터,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이번레터에는 ‘극
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걸말이 포함되 있습니
다)
.
“”체인소맨은 흥행 1위할 자격이 있다””
“”나도 아무것도 몰랐는데 지금 포치타 스티커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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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속
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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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선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의 새로 나온
포스터입니다. 기존 포스터는 체인소먼의 격투신올 내세월는데
이번엔 마성의 소녀 레제틀 전면 배치햇네요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소니픽처스
저논 시사회장 들어갈 때까지 ‘체인소 맨을 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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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없없어요 ‘귀칼’에 이어 국내 개봉하는 일본 애
니라 챙겨보야켓다는 생각이없올뿐 아는 건 TV판
애니의 메인 이미지 정도. ‘레제편’의 레제가 사람
이름인 줄도 몰랍습니다 주인공 머리에서 튀어나
온전기롭하다 , 양팔에 불인 틈이다, 신체웨손 심하
면 지켜보기 힘들어 어쩌나 생각 정도. 아무리 그래
도원작자가 ‘륙 백’ 작가(후지모토 타스키)이니 원
가 바탕에 흐르는 정서는 있켓지 짐작 정도. 그런
데, 오호라. 다 보고 상영관을 나서는데 문 앞율 지
키고 잎헌 홍보 담당자분의 “어쨌나”눈 질문에 바
로답이 튀어나앞습니다 “으와 너무 재핏없어요
오늘안 횟으면 큰일날 뻔호어요 전 귀칼보다 이게
더재방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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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레제가 사람 이름인줄도 몰랐다””
“”근데 너무 재미있었다! 귀칼보다 이게 더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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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 맨’ 인기의 기본적인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
이고, 재미가 잎게 잘 만들없기 때문입니다 현 시
점관객이 월 좋아하고 월 보고 싶어하는지틀 정확
하게 알고 확실하게 보여주요. 원작의 힘도 있지만,
영화로 옮기면서 공을 많이 들엿습니다 저처럼 하
나도 몰린던 사람까지 포섭햇다는 사실이 단적으
로증명해주조. 무엇보다 다른 일본 애니들하고도
차별화되는 분명한 색깔이 있습니다. 흔히 소년만
화로 통칭되는 계열이지만, 자기 세계가 뚜려하거
듣요 주인공 렌지 설정부터 그렇조 이 부분은 아
래에서 좁더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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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의 주인공 렌지. 비틀 피하러
뛰어들어간 공중전화 박스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꽂을 튼 손은
레제의 손이네요 보시면 아시켓지만 이미 넘이 나갖습니다.
그러나 레제의 정체는 /소니픽처스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잘 만들었음””
“”관객이 원하는걸 잘 알고 확실하게 갖다줌””
“”다른 일본애니랑도 차별화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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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논 극장판을 보고 TV애니름 찾아서 횟는데 확실
히 좁더 이해되논 부분이 있긴 햇어요 그래도 극
장판 자체로도 기승전결이 완전해서 감상하시논데
근 무리가 없습니다: 가난한 소년 렌지가 전기롭 악
마포치타의 심장올 갖게 되면서 악마 사냥군으로
활약하는 이야기인데, 영화플 보시면 우선 장르의
홀러코스터에 올라다게 I니다 점엔 소년만화스
업게 시작햇다가 서서히 로맨스물처럼 발전하고
코미디도 건드껴다가 호러물로 변신하는가 싶은
순간 액선영화로 방향울 틀더니 한참올 내달리다
아련한 로맨스로 마무리합니다: 이 과정은 불과 99
분만에 이뤄저요. 155분이나 되는 ‘귀칼 무한성
편과 거의 1시간 차이조
“”처음엔 소년만화였다가 로맨스에 코미디에 호러물에 액션으로 틀다가 다시 로맨스로 끝나는 롤러코스터””
“”근데도 귀칼보다 거의 1시간 짧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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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위에 ‘체인소 맨’만의 색깔올 말씀드덧는데,
그 색깔이 제가 “귀칼보다 재있다”고 느낌 핵심입
니다 다르거튼요. 특히 이번 ‘무한성편’ 후반부가
전형성과 좌고우면 않분 신파 때문에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반면(“오카에리” 한 번만 더 들으면
오조오디번), ‘체인소 맨’은 기본 설정부터 흔한 주
인공 서사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던지논 정의 구현
이나 선(록)의 전파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애초에
싸우게 된 게 배고파서거튼요. 렌지가 원햇던 건점
바른 식빵 한 조각이 전부엿습니다 엄마는 죽엇고
아빠는 자살행고, 천애고아인데 아빠가 야구자한
테 진 빗올 산더미처럼 남겨두고 가서 그결 갚켓다
고장기까지 팔앗습니다 유일한 친구는 우연히 만
난 포치타 테이크 사먹올 돈이 없어서 포치타와 함
끼 밀가루에 설탕 풀어서 먹는 부분에 이르면 어찌
나 불쌍한지.
“”귀칼은 전형적인 신파에 오카에리 한번만 더 들으면 오조오억번””
“”반면 덴지는 선이나 정의에 관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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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지 과거사는 극장판엔 안 나오고 TV애니 보시면
알 수 있는데, 극장판으로 처음 렌지틀 보더라도 바
로아실 수 짓는 건 그의 결집입니다. 부모의 사랑
올받아본 적이 없는 던지는 특히 모성에 대한 갈구
가 두드러지는 캐릭터에요 여자친구만 만들고 싶
고, 만지고 싶어하는 부분이 강조되논데, 단순히 성
애(파) 차원에서 그린 것만은 아난 것 끝고요 소
년의 치기 어린 과장원 표현에 담기긴 햇지만 엄마
의 따뜻한 품이 그리운 지독하게 가난한 소년의 울
먹임처럼 느껴저서 저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팎습
니다: 이보다 더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주인공이 잎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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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의 수영장신에서 유난히 예빼보이는
레제. 그녀에게 이날 밤 수영은 단순한 유혹이없올까요 이후름
예감한 애정의 표현이없올까요 |소니픽처스
“”덴지는 지독하게 결핍된 고아””
“”여자 밝히는거 모성 갈구하는거 같아서 마음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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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레제가 찾아온 렌지에게 대농고 교태름
부리고 있네요 보탓빛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로 살금살금
다가와서 나중엔 육탕공격까지. 렌지가 넘어가지 않울 도리가
없습니다: 이때의 레제는 과연 얼마만큼의 진심이없올까요 /
소니픽처스
레제와 친해진 것만 해도 그래요; ‘극장판 체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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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성공의 일등공신인 레제는 PC에 경도된 디즈
니가 망가뜨린 ‘예뿐 여주인공’올 관객에게 원없이
예쁘게 선사합니다. 렌지하곤 비오는 날 공중전화
박스에서 처음 만나는데 등장활 때부터 관객, 특히
여성 관객은 바로 아실 수 있어요. 살랑살랑 눈웃음
이역 교태여, 기지배 너오늘 작정하고나와구나;
싶거든요 실제로레제는 작정하고 나버습니다 렌
지름 파괴할 작정올 던지에계서 전기톱 악마의 심
장울 뽑아내 가져가려고 접근한 폭단의 악마가 바
로레제엎거든요. 레제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장르
가 호러로 바뀌는 부분의 연출이 탁월합니다: 폭죽
까지 소면서 한껏 달아올렉단 장면이 너 죽고나 죽
자로 바뀌는데 이후 전개되는 액선은 위에 말씀드
린대로
“”레제는 PC충 디즈니가 망가뜨린 ‘예쁜 여주인공'””
“”여성이면 이 기지배가 작정을 하고 나왔다고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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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틀 이런 전개로 이런 정서에 이런 액선올
넣어 이런 속도로 보여주니 관객이 빠져들기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렌지에게 한마디 하고 싶네
요. “렌지군; 사실은 나도 원작올 본 적이 없없어 “
던지루 위해서라도 저논 ‘레제편’ 의 뒷얘기틀 읽으
러 (네이버 시리즈의) 쿠키틀 계속 구워야켓습니
다 그럼, 저논 다음 레터에서 훨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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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세상의 창이고 호수이며 거울 여러분올 그
곁으로 데려다 드립니다
그영화 어때더 보기
체인소맨 체인소맨: 레제편
체인소 맨
체인소 맨: 레제편
신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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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서를 이런 속도로 보여주니 몰라도 재밌음””
“”빨리 뒷부분도 만화책으로 봐야지””
어떤 평론가와는 다른 직접 보고 내린 평가
민 족 정 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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