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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간에,
보이즈 2 플래닛 이라는 아이돌공연이 있더군요.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앞자리도 아닌데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대포를 들고 우르르 밀려와 시야를 가리고,
남의 자리에 막 앉아서 카메라를 들이대더군요.
심지어 옆자리에 사람이 있다고 말했음에도
당당히 “”비었냐
결국 떼로 앉아버리는 무개념 행태까지.
공연 대기 장면을 찍겠다며 익사이팅석까지 몰려들었고,
티켓 검사를 하던 여자 시큐리티 직원이 이들에게 밀려 넘어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바퀴벌레처럼 우르르 사라져버렸습니다.
야구를 보러 온 팬들은 정작 피해만 보고,
아무 잘못도 없이 불쾌감만 가득 안고 경기를 봐야 했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화나고,
야구팬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들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